볼만한 글들

2011.08.02 13:13:11
1356
44 / -4

이렇게 비가 추적추적 내리니

왠지 네 생각이 나는구나


나는  여자친구와 1++ 한우를 먹었단다.

혀에 올리는 순간 눈녹듯이 사라져 목구멍에 걸리는 것도 없이

넘어가는 한우 말야


네가 나보고 차도 없는 남자라고, 벌이도 시원치 않다고, 미래도 안보인다고

데리고 놀다가 뻥 차버린게 엊그제 같은데 난 이렇게 1++ 한우먹으러 주말에

차를 몰고 외곽으로 나가는 멋진 남자가 되었단다.


물론 그동안 네게 연락은 한 번도 안했지만

근황은 친구들 통해 잘 알고 있어

너도 이제 삼십대 중반인데 여자나이 그 정도면 가망 없다고 봐야겠지

직장도 못구해 몇 년 놀다가 알바 비슷한걸로 일하고 있다는 얘기는 들었다.


괜찮아 너 원래 월급 이백도 못받으면서 옷은 월급보다 비싼거 사고

스타벅스 머그컵 가방에 넣고 다니면서 물 한 잔 마셔도 그 컵으로만 먹던

된장 1세대였으니까 지금도 충분히 주제에 맞게 잘 살고 있겠지


참 기억나니?

언젠가 우리 옥탑쪽방에서 맥주 마시다가 넌지시 '언젠가 우리도 결혼하게 되겠지?'

라고 했을때 개정색 하면서 '집도 없으면서???'하며 코웃음 쳤던거










이제야 말하는데 그 건물 통채로 우리집이다. 씨발년아

요근래 갑자기 뜬금없는 문자질로 간보는데 목구녕에서 똥나올때까지 쳐맞는 수가 있다.



행복하렴.

2011.08.02 13:16:43
1.   -_-
거 참;; 시원하다
2011.08.02 13:20:56
2.   -_-
팥빙수다. 이건.
2011.08.02 13:20:58
3.   -_-
팥빙수다. 이건.
2011.08.02 13:26:46
4.   -_-
마지막에 뜬금없는 행복하렴 드립 ㅋㅋㅋ
아무튼 그년이 ㅆㅂ년이긴 ㅆㅂ년이네요.
2011.08.02 13:29:11
5.   -_-
아오 시원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11.08.02 13:37:29
6.   -_-
수작에 수플; 팥빙수드립은 8월의 리플!!
2011.08.02 13:41:58
7.   -_-
마침 화장실에서 일 보면서 읽었다.
내 볼일 보다도 시원한 글이다.;;;
2011.08.02 13:55:04
8.   -_-
이제야 말하는데 그 건물 통채로 우리집이다. 씨발년아

요 근래 본 문장 중에 가장 시원하다 ㅋㅋㅋ
2011.08.02 13:59:44
9.   -_-
아 웃겨 행복하렴 ㅋㅋㅋㅋ
2011.08.02 14:05:52
10.   -_-
이제야 말하는데 그 건물 통채로 우리집이다. 씨발년아

요 근래 본 문장 중에 가장 시원하다 ㅋㅋㅋ (2)
2011.08.02 14:08:29
11.   -_-
(추천 수: 0 / -4)
시끄럽고 추천들이나 하자. 나중에 추천 수로 재정렬 했을 때 나오게
2011.08.02 14:10:09
12.   -_-
ㅋㅋㅋㅋㅋ
2011.08.02 14:55:41
13.   -_-
목구녕에서 똥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11.08.02 15:51:17
14.   -_-
추천수 재정렬이란 기능이 무표정에 있었지 참;;;
2011.08.02 15:59:24
15.   -_-
(추천 수: 5 / -5)
아후 찌질해;
2011.08.02 16:12:26
16.   -_-
15번 혹시 그 전여친?? ㅋ
2011.08.02 16:33:41
17.   -_-
속이뻥 뚫리는글이네!!
글쓴머져 흐흐
2011.08.02 18:26:26
18.   -_-
(추천 수: 4 / -1)
나..글쓴도 아니고 15번도 아닌데..나도 찌질하다고 느꼈다(비추하나는 내가 날린거고;
다행이 무표정에서도 나같은 감정 가진 사람이 한명이라도 더 있다고 생각되니 다행이네;;

머 모두가 같은 감정 가질수 없는거니(여긴 민주사회잖아)
자기하고 다른 감정 가지고 있다고 전여친이니 어쩌구하는 추측은 좀 삼가해줬으면..

구절구절 반박할 생각도 없고
그냥 주말에 차 끌고 한우 먹으로 외곽에 나간다고
자기가 멋진 남자라고 생각하는거 자체가
난 꾸질꾸질하게 느껴줘

이런생각하는 사람도 있는거지-_-
2011.08.02 18:41:05
19.   -_-
처음엔 글쓴 찌질하다고 느끼다가.....좀 더 생각해보니, 그 찌질함을 넘어서 귀여워보이네 난..ㅋㅋ
2011.08.02 18:50:01
20.   -_-
난 꾸질꾸질하게 느껴줘;;...라는건 대체 어쩌라는건지 먼저 생각 해줘;;
2011.08.02 19:51:48
21.   -_-
(추천 수: 0 / -1)
운전하는 중 핸드폰으로 글을 읽었는데
댓글을 아니 달 수가 없네
아 존나 시원해ㅋㅋㅋ
2011.08.02 19:58:22
22.   -_-
그 여자한테 직접그러는것도 아니고 그냥 혼자 익명게시판에 쓰는건데 찌질하고 말게 뭐있어? -_-
2011.08.02 20:32:22
23.   -_-
아 시발련. 잘했음 ㅋㅋ
2011.08.02 20:33:53
24.   -_-
주말에 1등급 한우먹으러 차몰고 나가는 것이 멋진 남자가 된건가 싶지만;
어쨌든 시원하다.ㅋㅋ
2011.08.02 20:42:15
25.   -_-
찌질함과 결말의 대비 때문에 더 시원하게 느껴져.
2011.08.02 20:52:29
26.   -_-
된장 1세대!!
2011.08.02 21:06:38
27.   -_-
아이 시원해...ㅎㅎ
2011.08.02 21:11:53
28.   -_-
건물이 통째로 자기 집이었다잖수

멋진남자 맞네.. 여러가지로

아무튼 존나 시원하다 ㅋㅋㅋㅋ
2011.08.02 21:18:14
29.   -_-
혹시 전 여친이 무표정인가?
2011.08.02 21:26:10
30.   -_-
1++ 한우면 멋진남자 맞음 ㅋㅋㅋ
2011.08.02 21:35:30
31.   -_-
아이고.. 돈이 뭔지,
2011.08.02 21:40:11
32.   -_-
(추천 수: 1 / 0)
ㅋㅋㅋ 글의 '멋지다'는게 그 년이 입장에서 '멋진 남자'라는 걸 비꼬아서 말한거 아닌가 ㅋㅋㅋㅋ
그 때도 이미 건물이 통째로 집인 사람이 그 한우가 뭐라고 차가 뭐 대수라고 멋지다고 표현했겠어 ㅋㅋ

암튼 시원하구려~!
2011.08.02 21:40:38
33.   -_-
(추천 수: 1 / 0)
추천수만 보고 기대하고 들어왔다가 읽다보니 왜 이런글이? 이 생각이었는데 이유가 추천권유 리플에 있었군요.
나중에 추천수 정렬했을 때 이런 글이 무표정의 얼굴(조금 오버해서?)이 된다고 생각하니 약간은 씁쓸하다는 개인적인 생각을 해봅니다. 비추 한 개는 추천 마이너스 한 개 기능도 있었으면 좋겠네요.

글쓴님이 이 글을 썼다고 기분나쁘다는 게 아니구요.
글은 아무 문제 없는 화낙에 어울릴만한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글쓴님 오해하지 마세요^^
2011.08.02 21:57:30
34.   -_-
무표정의 얼굴 씩이나 들먹이다니;; 여긴 문학사이트가 아냐. 무낙;사이트지-_-
2011.08.02 22:27:17
35.   -_-
(추천 수: 1 / 0)
33/여기 좀 있어보면 알겠지만
누가 추천하란다고해서 하고안하는 동네가 아니에요;
32/내말이; 저걸 진지하게 '저게 멋진남자다니!그렇지않아!'라고 하는글보면 한숨이...유머를 잃어버린 사람은 모든 쌈의 근원이라니까..
2011.08.02 23:57:53
36.   -_-
아아 웃겨 ㅋㅋㅋㅋㅋㅋㅋ 솔의 눈 1L 마신 기분 ㅋㅋㅋ
2011.08.03 00:19:42
37.   -_-
1++는 얼마나 하나요?
2011.08.03 00:21:37
38.   -_-
글쓴이 멋진남자라고 한건 32번의 말대로 그년 입장에서 바라볼때의 멋진남자라고...
그걸 비꼰 문장인건 工인 내가 봐도 느끼겠는데 그걸 찌질하다니 꾸질꾸질하다느니...
오히려 까대는 그대들의 빈약한 표현력에 한숨이 나와...
2011.08.03 00:35:46
39.   -_-
2011.08.03 03:17:58
40.   -_-
그런데 여자들이 남자를 돈으로 재단하려 드는건 혐오하면서 스스로를 돈으로 따져 잘난 놈, 못난 놈 생각하는 건 모순이지 않나? 요즘엔 여자의 돈벌이 능력도 남자들이 같이 따지잖아.

하고싶은 말은 누군기를 돈으로 판단하는 건 별로 멋지지 않다는 거. 성별을 떠나 다른 사람을 그렇게 판단하든 자신을 그렇게 판단하든 말이지.
2011.08.03 04:01:04
41.   --_
33 좀 당황스러움
정작 본인은 여기랑 좀 안어울리시네요.... 좋은 뜻이에요 -_-
2011.08.03 07:38:58
42.   -_-
(추천 수: 2 / 0)
40/ 천천히 다시 읽어 봐.

자기가 스스로를 그렇게 평가하는게 주가 아니라 그 전 여친의 평가 기준에 의해서도 멋진 남자가 되어있으니 배아플거다 라는 의미잖니.

40번에게 하는 말은 아니고, 요즘 들어서 왜 애들이 언어영역에서 점수를 못받았는지 알 것 같아. 인터넷 게시판 보러 다니다 보면 정말 글 제대로 못읽는 애들 쌓이고 쌓였어.
2011.08.03 10:09:52
43.   -_-40
물론 글쓴이 그렇다고 쓴 건 아냐. 대체로 사람들이 그렇다는 얘기지.
2011.08.03 12:23:15
44.   -_-
(추천 수: 1 / 0)
이건 뭔가 일부려 싸구려 향을 입힌 걸작의 느낌이다
2011.08.03 13:16:12
45.   -_-
찌질한것도 나름의 멋이 있지. 이 글은 그 멋이 아주 솔직하고 찌질하게 잘 녹아 있는 것 같아서 난 추천.
화장실에서 낙서질하는데 고고할 필요는 없잖아.
2011.08.03 17:56:00
46.   -_-
"행복하렴." 이 거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추천받을 자격이 있다고 보여짐
2011.08.03 19:06:48
47.   -_-
이해력 떨어지는 것들이 꼭 지들은 남들보다 잘아는척.
2011.08.04 13:20:56
48.   -_-
어딜가나 이해력 떨어지고 난독인애들이 있어
2011.08.05 12:31:44
49.   -_-
아니 다들 한우A++이 주는 뉘앙스를 모른단 말인가?
2011.08.07 11:50:05
50.   -_-
그럼 그때 그게 니 집이었다고 말을 했어야지 개객끼야! 이제 연락 안해! ㅆㅂ 드러워서...
하지만 술먹으면 할지도 몰라- 그건 내가 하는게 아니니까...
2011.08.07 16:51:12
51.   -_-
대~단한 연애박사들 나셨네.
번호
제목
글쓴이
127 [화낙] 새벽 딸 1 -_- 8909   2012-09-16
126 [화낙] 택시 -_- 3706   2012-09-16
125 [화낙] 새해 다짐. 3 -_- 9084   2012-09-16
124 [화낙] 첫사랑 1 -_- 3634   2012-09-16
123 [화낙] 과민성 대장증상 1 -_- 3499   2012-09-16
122 [화낙] 엄마들 -_- 3882   2012-09-16
121 [화낙] 낮술 마시는 남자들 -_- 3489   2012-09-16
120 [화낙] 씁쓸한 인생 -_- 3481   2012-09-16
119 [화낙] 비열한 게임. -_- 11035   2012-09-16
[화낙] 간 보지 마라 -_- 4009   2011-12-03
117 [화낙] 엄마, 힘내. -_- 3502   2011-12-03
116 [화낙] 밥 1 -_- 3493   2011-12-03
115 [화낙] 닦아. -_- 3480   2011-12-03
114 [화낙] 매입과 매출 그리고 세금 계산서 (상인들은 왜 현금을 좋아하는가...) -_- 6377   2011-12-03
113 [화낙] 체벌금지, 그리고 1년 - Mr.Kim -_- 3506   2011-12-03
112 [화낙] 4월 - DesertCorligan -_- 3458   2011-12-03
111 [화낙] 근로소득세 그리고 연말정산 -_- 8046   2011-12-03
110 [화낙] 화장을 글로 배웠습니다. - ROSEBUD -_- 8186   2011-12-03
109 [화낙] 홍길동뎐 -_- 3558   2011-12-03
108 [화낙] 착한 학생이 공부하기 위해 깡패와 창녀가 되어야 하는 괴물같은 현실 3517   2011-12-0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