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만한 글들


2012.03.06 00:4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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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하는 일은 전시회입니다.

전시회라고 미술관에서 하는게 아니라

코엑스나 킨텍스서 하는 뭐 임신 육아박람회 이런것도 하구요

울트라 중장비 같은거 나오는 산업전시회도 하고 그래요


음.. 가끔 전시회 특성상 애들이 개떼; 같이 몰려오고 하는 전시회를 하다보면

특히 걷기 시작하는 4~5세에서 초글링-_-들이 밀려오는 전시회를 하면

하루에 미아를 진짜 뻥안치고 100명쯤 찾아줘요.

애들을 잃어버리는 연령대는 다양한데


보통 4~6살짜리 애들이 복잡한 전시장에서 뽀로로-_-에 정신 팔려 있다가 엄마 놓치는 경우가 많구요

초등학생도 1~2학년까지는 자주 잃어버리는데

초딩들은 그래도 엄마 전화번호 알아서 핸폰만 빌려주면 알아서 찾아가기 때문에, 좀 부담이 덜하죠

저는 아직 미혼이라 애도 없는데

애를 잃어버린 어머니들-_-의 반응을 보면

가끔 가슴이 짠해집니다 3~6살짜리 애들을 잃어버리면 대부분 통곡을 하세요-_-


대뇌가 정지하신;듯이 실성한 사람 처럼 애들을 찾고

오거나이저 표식을 달고 있는 저희를 잡고 통사정을 하시고 가끔은 우리애 찾아내놓으라고 후드려 팹니다-_-

이제 저도 30대라 가끔은 애엄마가 나보다 어린거 같은데 맞으면 기분이 좀 -_-;;

암튼 직업이니 애는 찾아 줘야죠

한국이 애 훔쳐서 파는 나라도 아니고.

전시장엔 대부분 미아방지 시설들이 잘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단신인 어머니들이 실성해서 전시장을 뛰어다니시는거 보단

전시장 관리 요원들이 애들 신상이나 의상등을 방송해서 찾는게 몇배 더 빠르죠

저는 일이니까 뭐 금방-_- 찾으니까 안정하세요 하는데

어머니들은 불안해서 부들부들 떠시다가

비슷한 애 보이면 막 달려가고, 그러다 엎어지고 -_- 어디 찢어지고 피나고.. 깨지고..-_-;;


그래서 대부분 미아가 발생하면, 어느정도 숙련된 사람들은 애 엄마한테 절대로 심각한 표정을 지어보이지 않고

"아 그러세요", 하고 사무적으로 담담하게 이야기 합니다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막 걱정해주는 척 하면서 호들값을 떨면 (특히 어린 여자분이) 어머니가 안정을 못하고 더 문제가 커집니다.

차분하게 우리가 찾는게 더 빠르니 잠깐 앉아 게세요,저희 못찾아드린 미아 아직 한명도 없습니다; 하면, 대부분 어머니들이 순간적으로 그 당당함에서 신뢰?를 느껴선지 잠깐 차분해 지십니다.


한 1분정도요-_-;;


애 잃어버린 어머니들의 투지와 전투력은 효도르에 육박합니다, 넓은 전시장을 뛰어다니면서 지나다니는 또래 애들을 다 뒤져보는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하시죠


대부분 그런 사이에 애들은 사무실로 배달-_-되어 옵니다.

아까 어머니한테 받은 번호로 전화를 하면 안-_-받습니다.

눈에 보이는게 없는거죠-_-;;


이제 잠깐 정신을 잃은 어머니는 잊고-_- 애들하고 놀아줘야 합니다


애들은 뭐; 귀엽죠 *-_-*

애들 나이에 따라 다르지만; 엉엉 소리지르며 빼애액 하며 우는 아이에서, 울먹울먹하는 아이, 그냥 조용히 앉아있는 아이등

각양각색입니다. 우는 아이들은 먹을거 줘도 대부분 안먹습니다.

애기들이라도 엄마가 더 중요한거는 아는지 *-_-* 관심이 없어보여요;


이따금씩, 우리가 아주 바람직한 미아; 라고 부르는 전혀 긴장감 없이 웃으면서 주는 음식을 잘먹으며 신기한 환경을 즐기는;

애들리 있습니다.

이따금씩 이런 낙천적인 미아들과 비관적인 미아-_-들이 만나면

낙천적인 아이들이 먹을걸 나눠주며 비관적인 미아;를 쓰다듬는데 아주 귀여워서 쓰러집니다

또 이런 낙천성이 나이-_-랑은 별로 상관이 없어선지

가끔은 초등학교 3학년정도 되어서 제법? 큰 아이인데도 엉엉 울고 있는데

한 4살;짜리 꼬마애가 해맑게 웃고 있으니 자기가 쪽팔린지 눈물딱고 가만 있더군요;


이래저래 카오스-_-가 끝나면 이제 배달-_-된 애들을 찾으러 부모가 돌아옵니다

반응은 딱 세가지가 있습니다


1. 야 너 어딨었어 ㅜㅜ 하면서 통곡하시느 어머니

2. 이 샹놈의 쉐키 내가 니때문에 커ㅗㅇ리로ㅓㅣ 하면서 화내는/때리는 어머니

3. 아 다행이다, 정말 폐 끼쳐서 죄송하구,, 감사합니다.. 하며 표정관리 하시는 어머니 (그러나 눈가엔 눈물이;;)


아까 다치셨던 분들은 일단 애의 안전-_-을 확인하고 그 때 부터 통증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그 전엔 아팠던걸 모른데요--;


자 이제 미아도 찾았고 부모도 정신을 차렸습니다-_-

이제 분위기를 밝게; 해줘야죠


대부분 전시장엔 프로모션용 기념품 같은게 있습니다.

육아전시회면 업체들이 주는 괜찮은 상품들도 있구요


어머니가 우셨건 애를 때렸건 일단, 애를 마구 칭찬합니다.

아 이아이가 저의 전시 경력 몇년간 지켜본 미아 중 가장 참을성 있게 엄마를 찾던 훌륭한 미아였다.

애가 아주 똑똑하고 침착한지 뭐 어쩌구 자기발로 여길 찾아왔다. 뭐 주변에 어른한테 자시 상황을 알리더라,

와서도 울지도 않고 엄마 이름도 다 기억하고, 집이 어딘지 주소가 어딘지, 누구랑 왔는지, 다 기억하고

보통 저나이때는 저런거 못하는데 애가 아주 머리가 좋은거 같고, 침착하고 잘생기고 이쁜게, 커서 큰인물 또는

미스코리아가 될꺼 같다. 아유 그만울어 엄마 왔다. 엄마를 정말 좋아하나봐요, 누구 닮아서 이렇게 목청이 크니-_-; 장군감이다

등등의 상황별; 치사를 해줍니다.


아 저 뻔할뻔짜 멘트 제가 할 때 마다 진짜-_- 낯간지러워지는 7~8년째 쓰는 흔해빠진 말인데요-_-;;;

아 이거 말만 해주면 엄마들 아주 쓰러져요-_-

애 한마디 칭찬해주면 어디가 찢어졌건 뭐 엉엉 울던 분이건 급 베시시; 하면서 어 정말요 ^0^합니다..

아 진짜 바보(좋은의미의;;)도 이런 상바보들이 세상에 따로 없어요-0-;


이제 칭찬 끝났으니 굿바이 할 시간이죠

그냥 보내면 안됩니다

한쪽에 산더미 처럼 쌓여있는 기념품이나 사은품을 이건 특별히 이 아이와 어머니한테만 드리는 선물입니다;하고 줍니다.

애 엄마들 아주 좋아서 쓰러집니다;

세상에서 제일 귀한 보물을 도움받아서 되찾았는데 이 보물;이 잘했다고 칭찬받고 선물;까지 주니까요 1타 3피..

아드레날린 분비되시는 화학반응이 눈에 보일 정도입니다.


제가 본 가장-_- 재밌던 모자;는

어머니는 완전 통곡을 하시던-_-; 타입인데

아들은 뭐 아무런; 감정기복 없이 사무실에서 주는 도너츠 먹고 해맑게 즐기다가

엄마가 오니까 어 왔어? 하는 표정 한번 짓더니 여유있게 품에 안깁니다.

통곡이 좀 심하신 어머니가 울고 불고 난리가 나니까 애가 엄마를 달래듯이; 뺨에다 뽀뽀를 해주고 등을 쓰다듬습니다

어머니가 세상을 다 얻은 표정으로 일단 애를 잠깐 내려주고 눈물을 훔칩니다.

그리고 쪽팔리셨는지; 고개를 돌립니다. 근데 이 용자; 애는 별 관심 없단 듯이 먹던 도너츠로 다시 갑니다-_-;;


그 상황에 사무국 쓰러졌죠;


아 진짜 동영상을 찍어뒀어야 했어요

고양이, 강아지 애들 쓰러지게 귀여운거 아 진짜 걸어다니는 인간꼬마한테는 절대 안돼요


애가 하도 귀여워서 선물을 좀 좋은거 줍니다

어머니가 공식대로 기뻐합니다;

꼬마는 선물을 물끄러미 보더니

자기가 먹던 도넛 상자;를 가르칩니다; 눈빛공격 추가

그 귀여움에 4개정도 남은 던킨 상자도 그냥 빼앗;깁니다-_-;;

애 엄마 당황해서 아이구 이거 너무 고마워서; 이건 안받을께요 하지만

고사리손이 제법 굳세게 던킨 상자를 잡습니다.


사무국 다시 쓰러지고

애 엄마는 세상 다얻음 + 약간 미안한-_- 표정으로 떠납니다.


이런애들 보다 초딩들 보면 성인 느낌이 납니다

부모 잃어버려도 당황하지 않고, 그냥 들어와서는 전화한통 할께요 하고는 전화하고 지가 알아서 찾아서 가요;

부모님들이 들어와도 눈물? 뭐 그게 뭐임 먹는거임? 하는 표정으로

'방송 한번만 해주세요, 지가 찾아올꺼에요-_-" 하고 그냥 이름만 알려줍니다

만나도 뭐 눈물 이딴거 없습니다;

어딨었어! 한마디 하고 그냥 가요=_=

근데 손은 꼭 잡고 있고; 뒷모습이 바르르? 떨리는게 보여요


어머니는 누구보다 강한데 진짜, 자식한텐 좀 많이 바보인거 같아요


2012.03.06 01:08:27
1. -_-
재미난 글 잘 읽었습니다~
2012.03.06 01:14:10
2. -_-
아 참 재미있게 읽었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2012.03.06 01:22:08
3. -_-
나도 예전에, 아니 예전이 아니라 30년 전에 네댓살이던 시절에 엄마를 잃어버려서 혼자 집에 가있고 그랬었는데...

울 엄마가 울고 불고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난 집에 가는 길 다 아는데 그리고 그걸 엄마도 아는데 엄마는 왜 나를 잃어버렸다고 생각하는지 이상하다고 생각했던 기억이나.

그리고, 엄마는 그게 대견해서 사람들한테 자랑하고 말이야.

대충 동네 주변이면 그 정도 나이되면 집에는 잘 찾아가지 않나?

아..엄마한테 그 때 나 잃어버렸을 때 우셨는지 물어봐야겠다 ^^;;
2012.03.06 01:26:12
4. -_-
재밌게 읽었습니다ㅎㅎ
2012.03.06 01:38:22
5. -_-
요새 인터넷에 '엄마들' 하면 미취학아동과 개념없는 엄마들의 이야기가 대부분이라 눈살부터 찌푸리고 보게되는데 이글은 뭔가 훈훈하며 재밌네요 ㅋㅋ
2012.03.06 01:44:01
6. -_-
나도 30년전;; 설날때 버스 터미널에서 엄마를 잊어버렸는데

울지않고 쭐래쭐래 경찰서에 찾아갔더니

경찰아저씨가 너네집 전화번호가 뭐냐고 물어보더라구

찢어지게 가난한 집안에 전화기는 뭔 전화기;;

그런거 없는데요;; 그랬더니 아는 사람 전화번호 대라고 해서

셋방 주인집 아주머니 전화번호 가르쳐줬는데 다 틀린번호더라;;

그래서 구석에서 물끄러미 앉아있는데 엄마가 눈물 범벅이 되어서 들어오시더니

경찰서에서 마구 때리시더라고;;

경찰 아저씨가 막 말리더니 미아 신고 들어오면 벌금 물어야 한다고

그당시 아버지 월급 20만원인 시절에 만원 내라고 하자

어머니의 얼굴은 날 잊어 버렸을때 보다 더 하얗게 변하셨더라지.....

결국은 엄마하고 앉아서 손이 발이 되도록 빌고나서야 돈안내고 그냥 나왔음;;

경찰아저씨가 우리 엄청 불쌍하게 보였었던듯.....
2012.03.06 07:26:45
7. -_-
인간꼬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12.03.06 07:47:06
8. -_-
나 동아리 동기 여자애 하나가 이거 올가나이징; 하는거 했었는데 말야,
이런 프로페셔널;한 글 너무 재밌어요.
2012.03.06 08:08:46
9. -_-
진짜 재미있게 잘 읽었어요!!!
덕분에 하루를 상콤;하게 시작합니다 ㅎㅎㅎㅎ
2012.03.06 08:35:40
10. -_-
난 아빠지만, 저상황에선 여느 엄마와 다르지 않을 듯. 사랑해 우리 아들들~
2012.03.06 08:51:06
11. 해-_-
(추천 수: 1 / 0)
난 뜬금없지만;;
옛날에 상도 국민학교 다닐때, 집-학교를 걸어서 통학했거든
국2였던 어느 겨울날 갑자기 집에 걸어가기가 너무 너무 귀찮은거야
성대시장 안에 있는 파출소에 가서 길 잃어버렸다고 뻥치고 집 전화번호를 가르쳐줬더니
한 30분쯤 후에 어머니가 울부짖으면서 파출소 문을 박차고 들어오셨던 기억이 난다;;
2012.03.06 09:01:52
12. -_-
아침부터 기준좋아지는 글이네요. 잘읽었습니다.
2012.03.06 09:04:11
13. -_-
저도 4살때인가..어릴적 남대문시장에서 엄마손 놓쳐버렸는데 그.근처 상가 1층에서 무덤덤하게 앞에 떡뽁이 포장마차 구경하고 잇었다라는...결국 엄마오시고 매워서 먹지도 못하는 떡뽂이를 한입베어물고 매워서 울었다는..
2012.03.06 09:13:10
14. -_-
해//아... 엄마 입장이다보니 정말 밉다-_-;;;
2012.03.06 09:17:44
15. -_-
글 참 좋네요.
2012.03.06 09:18:56
16. -_-
바보같지만 나는 글 읽으면서 네살 난 내 딸애를 저런데서 잃어버렸다고 상상하니 바로 눈물이 났다-_-;;;; 글쓴에게 내가 다 고마워지네요.. 애 잃어버렸다 생각하니 진짜 하늘이 와장창 무너지는 거 같음 ㅠㅠ
2012.03.06 10:03:32
17. -_-
난 어릴때 동인천 신포시장에서 어머니가 나를 버려두고;; 멀리서 숨어서 지켜보고 있던 적이 있음...

5살때인데, 그 어릴때 기억이 거의 안나는데 그것만 기억이 뚜렷이 나요;; 그때 한참 유괴 같은것도 많고 그럴때라서 아 내 인생은 이제 끝이구나;; 라고 생각했던 기억이 남 -_-
2012.03.06 10:42:07
18. 아홉시
저 돌 지난 지 얼마 안 돼서, 그러니깐 간신히 아장아장 걸을 때
제가 동네에서 실종;된 적이 있었는데

엄마와 함께 절 찾아주시던 앞집 아주머니가
"아홉시; 여기 있네!" 하고 소리치셔서 저희 엄마가 그리로 뛰어가는데
1초 만에;
"어머, 아니다 야 잘못 봤네;" 라고 하셔서 진짜 피가 거꾸로 솓더라는
이야기를 지금도 가끔 하십니다; 아직도 그 생각만 하면 열이 받는다고;;
2012.03.06 11:16:11
19. -_-
국2가.길을 잃다니 ㅋㅋㅋㅋㅋㅋㅋ
2012.03.06 12:06:49
20. -_-
해외는 어떻습니까?
우리나라가 유괴...특히 개구리오형제였나? 그거이후로 미아에 대한 공포가 전국적으로 각인이된거같...
2012.03.06 15:21:59
21. -_-
개구리 오형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구리 소년 실종사건이요
2012.03.06 15:31:28
22. -_-
개구리 오형제랙 ㅋㅋㅋㅋ 아놕 ㅋㅋㅋ
2012.03.06 15:35:06
23. -_-
개구리 오형제 크왁
2012.03.06 15:58:07
24. ---
이제 마악 걷기 맛들려서 속도 내기 시작하는 3살 딸애를
마트에서 잠시 한눈 판 사이에 사라졌던 기억이 나네.

어찌나 캄캄하던지..

제일 먼저 생각나는 건 아내의 화난 얼굴 --;;;

정신없이 찾던 5분여의 시간이
아직도 생각하면 진땀난다
2012.03.06 16:40:55
25. 20
아..개구리소년....;;죄송시럽네요..
2012.03.06 16:41:25
26. -_-
19/난 국6때 길 잃었는데;;
이사를 했는데 학교 갔다가 집에 가려고 하니 길을 못 찾겠더라고.
시골에서 살다가 도회지로 와서 그런가. 그 골목이 저 골목 같고;; 돈은 없고 네 시간 정도 헤매다가 경찰서 가서 집 찾아갔네;
2012.03.06 17:23:19
27. -_-
개구리 오형제 무심코 이해하고 지나갔다가...리플보고 빵 터짐 ㅋㅋㅋㅋㅋ
2012.03.06 18:17:10
28. -_-
개구리 오형제에서 진짜 ㅋㅋㅋㅋㅋㅋㅋ웃기다

글도 너무 좋고
아 엄마가 되고 싶다!!!!
2012.03.06 20:28:23
29. -_-
난 국1때 서오능 앞에서 버스탔는데, 잘못타서 광화문인가 어디에서 내려서 길따라 터벅터벅 걸어온 적 있음.
돈이 몇십원있었는데 그때 주황색 공중전화기로 집에 전화를 수십번했었는데 계속 통화중 걸리고, 전화기는 돈 먹고 그래서 다시 서오능까지 터벅터벅 걸어옴;; 내가 어떻게 돌아온거지;;;
2012.03.06 21:36:35
30. -_-
24/ 술 한 잔 하고 대충 읽다가,

이제 마약 맛들려서 속도... 라고 읽고 뜨악했다는;; 깜짝아;;
2012.03.07 14:32:35
31. -_-
나 국2, 동생 유치원 다닐때 아빠와 함께 놀러간 자연농원;에서 동생을 잃어버렸지. 엄마는 애 찾기 전에는 집에 들어올 생각 말라고 당연 난리였고, 결국 해는 지고 동생을 못 찾아 초죽음 상태로 집에 올라갔는데. 동생은 집에 돌아가는 버스 번호를 기억해서 혼자 서울로 올라왔고, 애 혼자 있는걸 이상하게 여긴 대학생 형 누나들이 도착할때쯤 이상하게 여겨 집까지 찾아 오게 된 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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