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과민성 대장증상이 있다.
평소에는 괜찮다가 어딘가에 신경을 쓰기 시작하면 몸이 먼저 반응한다.
대략 중학교 때 부터였던것 같은데 시험기간이 다가오면 슬슬 몸이 반응하고
화장실 가는 횟수가 늘어나고 그러다가 결국 기간 중에는 화장실 문턱이 마르고 닳도록 들락대는 지경에 이른다.
뭐 여튼 이 증상이 고쳐질 기미는 안보이고
몇 해 전이었던가 큰 프로젝트를 하나 맡았다. 마감이 다가오자 결국 뱃속에서 탈이 난거다.
스트레스가 거의 극한에 이르자 속은 미칠 듯이 난리를 치고 거의 화장실에서 살다 싶이했다.
마감을 며칠 앞둔 어느날 여친님은 내 노랗게 뜬 얼굴을 안쓰러워하며 나를 위로해 줄 심산으로
자기가 풀코스로 준비했다며 나를 불러냈다.
괜찮은 저녁을 먹고 모텔이 아닌 호텔에서 오늘은 나한테 마사지 받으며 편히 쉬라는 하늘같은 여친님의 은공.
한껏 기분이 들떠 방으로 들어갔고, 여친님의 부드러운 손길을 받으며 편안한 마음으로 쉬고 있었다.
결국 둘이 회가 동해서 여친님과 거사를 치루게 되었다.
여친님의 손길 덕분인지 아프던 배도 사르르 가라앉고 몸상태도 그리 좋은 건 아니었지만 나쁘지도 않았다.
오늘따라 여친님께서 서비스가 대단하시다.
내가 원래 교성을 좋아하는데 여친은 그걸 잘 안한다. 부끄럽다나 어쨌다나 그런데 오늘은 마음껏 질러주신다.
여친님께서 오늘 특별히 허락하신 질사. 안에다 하셔도 좋다는 윤허를 내리셔서 머리 끝까지 행복해하고 있었다.
오늘은 자기가 다 알아서 하시겠다고 그냥 누워만 계시란다.
여친님의 요분질 역시 사상 최강을 자랑하며 현란한 테크닉을 선보이시고 있으셨다.
그런데 이걸 어쩌냐. 아무리 여친님의 따뜻한 정성과 배려라 하더라도 아직 남은 프로젝트 생각이 머리를 휙 스치는 순간.
다시 배가 살살 아파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아랫배를 치고 나가는 알싸한 감촉. 가뜩이나 저녁을 기름지게 드셔서
확실히 잘 퍼진 설4가 나올건 확실했다. 여친사마는 절정으로 달려가고 있었고, 내 뱃속 역시 절정으로 달려가고 있었다.
내 이마에 흐르는 땀이 운우지정의 땀인지, 아랫배를 잡기 위한 식은 땀인지 애매해지기 시작했다.
기분 참 묘하다. 사정을 참기 위해 애국가를 속으로 부른 적은 있지만 지금 배설을 참기위해 머릿속으로 애국가를 부르기 시작했다.
조금만 참자. 여친님을 오선생 보내드리고 나서 가도 늦지는 않는다. 길어야 2-3분만 더 참으면 된다. 오만생각을 다했다.
그러나 결국 참을 수 없는 순간이 오고야 말았다.
일단 위치를 바꾸자. 누워서 당할 수는 없다. 급한 마음에 여친을 아래로 눕혔다.
유리한 위치를 선점했으니 여차하면 튀어 나가자는 심산이었다. 하지만 그 생각도 얼마 가지 못했다.
'자기야. 나 쌀 것같아!' 도저히 안될 것 같아서 발설하고 말았다.
'괜찮아, 내 안에 해도 좋아!' 하며 내 엉덩이를 두 손으로 꽉 움켜쥐었다.
여친은 내 말에 더 흥분한 듯 두 손에 힘이 더 들어가고 다리로 내 허리를 휘감았다.
이러다가는 영락없이 엉덩이를 하늘로 세우고 분수처럼 설4를 싸지를 태세였다.
상황은 최악을 향해 치닫고 있었다. 여친의 다리와 질은 나를 점점 옥죄어오고 나는 한계에 다다랐다.
'그만! 그만' 을 외쳤지만 전혀 아랑곳하지 않는 이 사람. 더 좋아한다. 지금 그게 그 그만이 아니라고...
안되겠다. 최후의 수단이다. 어쩔 수 없다. 이를 악물고 여친의 싸다구를 냅다 날렸다.
여친은 갑작스런 따귀에 멍한 얼굴을 지었다. 그런데 어쩌랴 이 방법뿐인걸. 여친의 결계가 잠시 잠깐 해제되었고,
난 그 결계를 깨고 후다닥 화장실로 튀어갔다. 그리고 화장실에서 울리는 장엄한 사운드의 향연...
일을 마치고 화장실을 나왔을 때,
사람이 위급한 상황에 처하면 초능력을 발휘한다는 말이 있다. 나도 초능력까지는 아니지만 그러지 말아야 할 짓을 했다.
급한 나머지 날린 싸다구가 문제였다. 너무 세게 때렸다. 힘조절에 실패한거다.
여친의 볼은 벌겋게 올라와 있었다. 절정의 순간에 맞은 싸다구로 패닉상태의 여친은 동공이 반쯤 풀려서 나를 쳐다보고 있었고
난 바로 뛰어가 무릎을 꿇고 싹싹 빌어야 하는 상황을 맞이하였다.
결국 여친의 볼은 멍을 동반했고, 그 멍자국은 1주일 이상갔다.
흥신소와 나왔;이 배똥남으로 들썩이니까 예전 생각이 나서...
사실은 무슨 만화던가 여친 놀려주려고 불끄고 얼굴에 방귀끼려다 똥싸버린 만화를 찾다가
한참을 잊고 있었던 예전생각이 나버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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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소리내면서 웃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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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한사람이 추천 한번밖에 못하나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