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밑에 길;;군의 정감어린 글 아주 잘 읽었어.

답글로 달고 싶었지만 -_- 원글의 주제랑도 좀 빗겨나 있고, 뭐 이딴걸 답글씩이나;; 하는 생각에 그냥 낙서 한번 갈겨보려고.


글쎄... 길군은 친하게 지내는 여자가 많은 모양이야.

같이 밤늦게 술도 마시고, 또 그렇게 보내는 친구들과의 시간이 즐겁고 행복한것 같아.

하지만 내가 생각하는 기본적인 남녀간의 친구관계는 이런거야.

꼭 동의해달라는게 아니고 그냥 의견이니까.


남자는 이성적인 호감이 조금도 없는 여자랑은 절대 친하게 지내지 않아. -_- 이건 바꿔 말하면, 그냥 친구일 뿐인 여자라도 언젠가 연인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건데,

외모나 성격이 완전 남자인 여자가 있다고 쳐봐.

남자들은 그런 '여자'와 친하게 지낼 이유가 없다고 생각할걸?

왜 궂이 그런 여자와 친하게 지내야겠어. 주위에 그런 남자 친구들이 넘쳐나는데.(물론 그 여자가 3초에 한번씩 좌중을 웃겨주는 사람이라면 모를까 -_-)

게다가 남자들은 그런단 말이지. 사랑하지 않아도 섹스할 수 있어.

바꿔 말하면, 어제까지 그냥 친구였던 여자도 벗겨놓으면 가슴이 있고 밑구녕도 있고, 넣고 흔들고 쌀;; 수 있단 말이지. Rock & Roll 이거든.


반면, 여자는 안그렇잖아. 글쎄 후천적인 교육에 의해 그렇게 된 것일수도 있겠지만

대부분 여자는 이성으로 생각은 해봤어도, 섹시;; 하다거나 사랑한다거나 좋아하는 마음이 조금이나마 있어야 섹스할 수 있어.

물론, 강압적인 환경에서, 또는 옛 우리 어머니, 할머니 세대가 결혼식날 바로 만나 처음 본 사람과 섹스하는 그런 얼떨떨한 상황 말고.

곧, 남자처럼 24시간 내내 발정기가 아니란 말이지 -_-;;;

그렇단 얘기는, 남자와 여자가 친구사이일때 남자는 한번이라도 그 여자와 자거나 키스하거나 그 여자의 벗은 모습을 보는 상상을 할 수 있지만

여자는 안그렇단 얘기지.

24시간 내내 야한 생각하는 남자가, 하루중 문득 그 친구의 얼굴을 떠올리면, 그게 바로 그 여자와 연관된 야한 상상이 되는거고

24시간 내내 야한 생각과는 거리가 먼 여자는, 하루중 문득 그 친구의 얼굴을 떠올린다 해도, 그닥 섹슈얼한 감흥은 오지 않는다는 거지.

누군가와 연관된 야한 상상을 한다면 자기도 모르게 한번쯤 더 그 상대방을 이성으로 느끼게 되지. 용감해진 자신의 고추를 부여잡고 '어라? 생각보다 괜찮은 녀석이었네?' 하고.


그리고, 요즘 어떤 아이들은 이성친구와 친한 것을 '쿨'하다고 생각해버려.

특히 여자아이들이 좀 심한데, 남녀차별적인 발언을 하자는게 아니라 -_- 남자들은 오히려 솔직하게 '언젠가는 쟤랑도 잘 수 있겠지?' 하는 바보같은 기대감에 빠져있거든 -_-;;; 그러니까 이성친구와 친한것이 '쿨' 하다던가 하는 복잡한;; 생각은 잘 갖지 않아. 물론 남자들 중에서도 그런걸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지. 부끄러운 일은 아니잖아. 그치만, 아직은 그렇게 동성과 이성 모두와 잘 지내는 타입은 거의 본 적이 없어.

하여간, 그래서 오히려 애인이 있으면서도 다른 이성들과 친하게 지내고, 또 그런것을 자랑삼아 얘기하곤 하지.

남자들은 자기 애인, 자기 아내 다 챙기면서도 결국 친한 여자아이들과의 연락을 잘 끊지 않고, 계속 이어가. 언젠가 걔가 줘서 자면 땡큐고 아님 말고니까 -_-;;

그런데, 이쁘고 주위에 남자 많고 그런 여자애들은 처음엔 다 친구라고 생각해. 요즘 말하는 어장관리 말이야. 자기도 모르게 어장관리에 들어가는 거지. 자긴 친구라고 생각해도 몰려드는 남자들은 그런게 아니거든 -_-;;; 영화 볼사람 있지, 밥먹을 사람 있지, 놀아줄 사람 있지. 남자친구가 필요가 없는거야. 남자는 당연히 연애의 제 1 목적이 섹스지만, 여자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거든. 그렇게 고르고 고르다 보면 결국 시집은 엄청 늦게 가두만 -_-;;; 자기 주위에는 침흘리는 늑대들만 있고 동성친구도, 자기만 사랑해주고 자기도 그만을 사랑하는 그런 남자도 없다는걸 깨닫게 되겠지만 그땐 이미 늦은거야.

더 많은 암컷에게 씨를 뿌리고 싶어하는 수컷과, 가장 좋은 수컷의 씨를 받아들이고 싶어하는 암컷의 차이랄까...

게다가 여자애들에겐 약간 이상한 심리도 있어서 -_- 약간 여성스럽거나, 여자와 스스럼없이 친하게 지내는 남자 한두명쯤은 알고 친하게 지내는걸 좋아해. 자기 남자친구 얘기도 시시콜콜 할 수 있는 그런 남자들.

섹스앤더시티가 애들 다 망쳐놨어.


이쯤에서 결론을 내려보자면

흔한 얘기지만, 난 남녀간에 친구관계는 존재할 수 없다고 생각해.

남자는 결국 발을 살짝 걸쳐놓는것에 불과하고

여자는 자기도 모르게 어장관리 하면서 자신이 남성과도 친구로 지낼 수 있는 현대여성이라는 생각에 빠져 있거나, 여자 자신도 그 남성에게 호감을 갖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야.

이성간의 친구관계는 어느 한쪽이 호감을 갖고 있는 상황이 아니면 안된다는 말도 있잖아.

나도 남자지만;;

남자와 남자가 만나서 친하게 지내면 그저 마음이 맞는 경우겠지만

남자와 여자가 만나서 친하게 지내면 마음도 맞겠지만, 얘넨 볼트와 너트처럼 서로 끼울;;수가 있단 말이지 -_-

애들 놀때 서로 밑이 다르게 생긴거 신기해하고 그러잖아.

호기심에서라도 끼워보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단 말이지 -_-;;;

연애감정이라던가 하는거 별거 아니거든.

남녀간의 우정이라... 글쎄? 우정이란 말이 생겨날때는 여자는 사람취급도 안하던 때였으니, 남녀간의 우정 같은거 신경도 안썼겠지? -_-

-_- : 오.. 중간에 남자는 결국 언젠가 한번 할 수 있지않을까 한다는 부분이 와닿네-_- 내가 아는 여자인 친구들도 이런 내 마음을 알고 있으려나.. ㅋㅋ (2008/05/22 21:53)

-_- : 와! 글 잘쓴다!!추천~ (2008/05/22 22:02)

-_- : 섹스앤더시티가 애들 다 망쳐놨어.(2) (2008/05/22 22:24)

-_- : 이야 시박 졸라 볼글로 꺼져` (2008/05/22 22:45)

-_- : 여기서 남과 여의 관계에 대해 써서 조금이라는 갈채를 받았던 글들을 대충 버무려 놨구만. 표현도 토씨 하나 안 틀리고 긁어놨네. 프리챌 볼글에 가면 고대로 간직되어 있을 거다. (2008/05/22 22:48)

-_- : 바로 윗 리플을 보고 볼글에 가서 찾아보려 했지만... 세 페이지를 다 읽기엔 -_-;;; 아 근데 우리 -_-로 넘어온것도 꽤 됐는데 볼글이 생각보다 적네?? 2248 좀 찾아줘;; (2008/05/22 23:04)

-_- : 그럼 나를 만나는 남자애들은 다 언젠가는 나랑 자고 싶어 하는 거라고? (2008/05/22 23:05)

-_- : 23:05 // 100프로 그렇다고는 말 못해도....당신을 만나는 남자의 100프로는 한번쯤 당신과 자는 상상은 해 보았을 겁니다;; (2008/05/22 23:22)

-_- : 개색기야!! 이런 솔직한 글이라니... 이런 글 때문에 여자 회원들이 떨어져 나가는 거야. (2008/05/22 23:46)

글쓴 : 아차... 여자들이 이걸 보면;;; 근데 2248 말에 약간 불끈;;; 긁어오다니 -_- 이건 내가 평소에 생각하던거 쓴거고, 어디서 본 표현이 나왔을수도 있지만 거 참 사람 기분 나쁘게 말하네. 제대로 어디서 뭘 베껴왔다고 말이나 하던가. 상당히 기분나쁨. (2008/05/22 23:51)

-_- : 글쓴힘내.
조금이라는 갈채를 받았던 글이래자나. 2248은 자기 답글 토시나 좀 잘 보고. (2008/05/23 00:46)

-_- : 여자들도 자기가 아는 남자들하고 자는 상상 꽤 한다더군요. -_- 립서비스인지도 모르지만;; 음 본인 입으로 들은게 한 절반쯤 되니까 실제론 더 많을지도 모르겠네요. (2008/05/23 02:07)

-_- : 옛날에 이런 글 여기서 한번 본것 같기는 한데... 누구더라? (2008/05/23 10:08)

-_- : 프리챌...탈퇴한지 오래됐구만 (-_-;;) (2008/05/23 14:26)

빨간모자 : 아따 글 잘 쓰시네요 공감하는 부분이 많군요; 볼글 추천~ (2008/05/23 15:08)

-_-2248 : 기분나빴다면 사과할게. 근데 동일 주제로 동일 내용의 글들이 이미 몇년 전부터 수회 올라왔어. 처음 올라왔을 때엔 공감하는 사람이 굉장히 많았지. 지금은 뭐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는 내용이니 리플도 별로 없자네. (2008/05/23 18:19)

-_- : 여자들은 이걸 잘 모른단 말이지.. 내 여친 첨에 이런 남자들의 심리를 일깨워 주느라 고생 많이 했음..(주변 남자 정리 목적으로) (2008/05/25 03:17)

-_- : 섹스앤더시티가 애들 다 망쳐놨어.(3) (2008/05/25 23: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