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출산용품 매장 샵마스터입니다.
마지막으로 출산용품 봐 준지도 벌써 2년이지만..;
뭐 2년전이나 지금이나 크게 달라진건 없으니까요.
본사매장 샵마 하느라 반년동안 한 200명은 봐준것 같네요. 여튼 제 자랑-_-은 이만큼만 하구요.

써놓고 보니 너무 길어서..ㅡ.ㅡ 뒷부분엔 제 블로그에 예전에 썼던걸 붙였는데 그게 정리가 더 잘되어 있어서

다 보기 귀찮은 분들은 중간에 블로그 부분부터만 봐도 됩니다.

 

출산용품의 경우에는, 천제품은  집에서 얼마나 빨래를 자주 하느냐, 산모와 도우미가 얼마나 부지런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요.

5월 출산이시면, 4월 즈음에 사러가시는게 적당합니다. 한 출산 2주 전 정도가 좋아요.

왜냐면, 천 제품이 계절감을 타기 때문에 미리 2~3월에 사놓으면 5월 되면 두꺼워지거든요.

 

먼저 배냇저고리의 경우에는, 보통 한달 정도만 입힌다고 하지만

조금 커서 두달 정도 되었을때까지 내복바지랑 입히기도 하고 그러거든요.

보통 병원에서 하나 주고. 산후조리원은 주는데도 있고 안주는데도 있고 그래요.

(참고로 저는 처녀;;라 애를 안낳아봤습니다만, 옆에서 집안 애들 크는건 또 지겹게 봐왔습니다.....)

애 하나당 저는 세장 정도 권해줬습니다. 두장 사갔다가, 나중에 더 사러 오는 집도 봤어요.

배냇저고리는 엄마가 미리 손으로 만들어 두기도 하고, 선물도 간간히 들어오기도 합니다.

여튼 준비는 세 장 정도 하면 딱 적당한듯 합니다. 어차피 매일 갈아입힐거니까요.

쌍둥이라고 하셨으니, 다섯장에서 여섯장이면 될거에요. 하나 입고, 하나 빨고, 마른거 하나 두개 여유분으로 두게요.

 

내복은 많이 사실 필요가 없습니다. 꼭 사야겠다면 애기 한명당 두개 정도만 사시면 됩니다.

사이즈는 남자애면 걍 80 사셔도 되구요. 75도 사실 오래 입습니다. 80 사서 손싸개 안하고 입히시는 분들도 있으니까요,.

어차피 5월 출생이면 내복은 6월 넘어가서나 입게 될텐데, 두꺼운거 사면 애 덥습니다.

그리고 애기들 선물로 제일 많이 들어오는게 내복이에요. 그래서 굳이 지금 사실 필요는 없고,

내복 입을 시즌이 되었는데 내복이 생각보다 없다 싶으면 그때 사시는게 나아요. 천도 여름천이라 얇을테니까요.

 

손싸개는 있으면 좋고. 배냇저고리에 보통 손싸개가 달려서 나와요. 애 한명당 하나씩이면 되긴 하는데

두개 사서 하나 빨고 하나 쓰는 분들도 있구요. 어차피 처음에 내복 입으면 팔 길어서 손이 쑥 나오지 않아서

굳이 손싸개가 필요하지 않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가급적이면 이것도 좀 얇은 천으로 사세요.

4월이면 2월 느지막히 나온 봄 신상;이 섞여 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천들이 두껍습니다.

 

발싸개는 요즘 거의 안팔아요. 양말이면 되거든요. 양말 애 한명당 두개에서 세개 정도면 됩니다.

예방주사 맞으러 나갈 때 빼고는 보통 나갈 일이 없잖아요. 그때만 신으면 되거든요.

아, 모자는 하나씩 사 주세요. 주사 맞히러 나갈때 씌워야 합니다.

 

속싸개는 애 한명당 최소 세장 이상이 있는게 좋을겁니다. 요즘은 보니 타올싸개 라고 해서 타올지로 나온것도 있는데 그것도 좋아요.

속싸개가 참 여러가지 다용도로 좋거든요. 애 싸놓기도 하고, 애 씻기고 나서 그걸로 닦아줘도 되고,

애 좀 크면 낮잠자거나 할때 이불 대신 배 덮어주기도 좋거든요. 여름에 애기들 더워하니 이불 대신 쓰기도 하구요.

 

겉싸개는..... 여름 출산이신 분들은 권해드리지 않았어요. 겉싸개가 필요한 때가 병원에서 애 안고 나올때랑, 예방주사 맞히러 갈때인데

6월 이후에 애 낳는 분들은... 겉싸개로 폭 싸서 가면 애 덥습니다. 그냥 속싸개 두어개로 싸서 안고 가는게 나아요.

그런데 5월출생이니, 하고싶은대로 하세요. 겉싸개는 나중에 애 이불로 잘 쓰긴 해요.

 

요즘은 애기 이불을 잘 안하는 집들이 많더라구요. 겨울에 태어나는 애기들은 요까지 해서 세트로 사는데

봄 이후에 애기들은 잘 안사요. 굳이 하시겠다면 타이백 소재로 된게 편할겁니다. 그거 방수가 되어서 애들이 뭐 흘리고 해도

껍데기만 벗겨서 빨면 되거든요. 그 속은 그냥 물걸레로 슥슥 닦아주면 되구요.

봄에서 여름 사이에 태어나는 애기들은 애기 이불 안하고, 겉싸개 덮어주고 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침대 쓰시는 분들도 마찬가지였구요.

방수 요 커버는 있는게 좋아요. 애들 이불에 쉬하고 하면 그거만 빨면 되거든요.

그리고, 애를 엎어서 재우는 분들 중에 돌연사... 걱정되는 분들 있잖아요.

그게 애가 자다가 고개를 못드는;건데. 요 솜에 고개가 푹 파묻혀서 그런거거든요.

방수커버 쓰시면 그 걱정은 좀 덜해도 될겁니다.

 

애기 이불 세트를 사시면 그 안에 좁쌀베개가 세트로 들어있는데, 이불 안사시는 분들은 좁쌀베게 따로 사셔야 하구요.

짱구베개 - 그 중간에 구멍 뚫린 도넛모양 베개 - 도 사시는게 좋을 겁니다. 애들 머리모양은 생후 4개월 전에 거의 다 만들어 지거든요.

여름에 애기들 더워할테니, 가제수건 얹어서 쓰시면 되구요. 너무 큰거 사면 처음에 애기들 힘들어 합니다. 

 

가제수건은 쌍둥이니 최소한 30장 이상은 준비하시는게 좋을겁니다. 가제수건이 참 다용도로 쓰이거든요.

우유먹일때 입 닦아주고,  턱밭이 대용으로도 쓰고 좁쌀베개 그냥 눕히면 땀나니 베갯잇으로 쓰기도 하고,

외출할때 휴지 대신 몇장씩 들고 나가고, 그리고 또 들고 나갔다가 잃어버리기도 하고.... 많이 필요합니다.

 

턱받이는 애 한명당 두개에서 세개면 될거에요. 그냥 가제수건 쓰셔도 무방하구요.

 

천 제품은 대충 이쯤이면 된 것 같고. 천기저귀를 쓰시겠다면 - 종이기저귀를 쓰셔도, 천기저귀 10개들이 한세트를 갖고 있으시는게

편하실것 같습니다. 애들 기저귀 발진나고 하면 그때만 천기저귀 쓰는 분들이 있더라구요. 그리고 천기저귀가 면이 좋아서

나중에 이래저래 외출할때 유용하게 잘 씁니다 - 기저귀 커버 사셔야 하구요.

 

애기 화장품은. 저는 딱 세개만 권해드렸습니다. 로션. 바디클린저. 로션파우더.

바디클린저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씻기면 되구요. 그리고 나서 로션 발라주고. 파우더는 가루로 된건 풀풀 날려서 애 코에 들어가요.

로션파우더는 로션처럼 생긴건데, 바르고 나서 토닥토닥 두드려 주면 파우더 바른것처럼 뽀송뽀송 해 집니다. 이거 좋더라구요.

애기 씻기는 애기타올은 장갑처럼 손에 끼는거 하나 있음 좋아요. 아님 뭐 가제수건을 타올 대신으로 쓰셔도 되구요.

오일은 겨울에 봐서 필요하면 그때 사셔도 되구요. 여름 애기는 굳이 필요하지 않을겁니다.

면봉은 애기면봉으로 가느다란거 사세요. 어른 면봉은 애기한테 너무 큽니다.

애기들용 손톱깎기도 사시구요. 애기용으로 쪼끄만한거 팔아요. 저는 손톱가위로 손톱 자르는건 무서워서;;;

그리고 손가락 넣는 실리콘 칫솔 있으면 좋구요. (전에 소녀시대 순규였나 유리였나;; 손에 끼고 있던 그 고무 말이죠 ㅎㅎ)

 

젖병은 모유수유는 애 한명당 2~3개 (두개면 될겁니다만), 분유수유에는 6~8개 추천해 드렸구요.

모유수유 하더라도, 애기 보리차 먹이고 할때 젖병이 필요하니까요. 젖병솔이랑 세정제 꼭 사시구요.

젖병 적게 쓰시면 상관없지만 분유수유 하시는 분들은 젖병소독기 사시는게 나을겁니다.

그리고 공갈젖꼭지;는 자꾸 물리면 입나와요. 그냥 잘때 찡찡거리고 그러면 우유병에 보리차 해서 좀 물리고 잠들면 빼는게 나아요.

모유수유 하시는 분들은 유축기랑 모유저장팩 사시면 좋지만, 사실 애를 낳아봐야 모유가 잘 도는지 아닌지 아니

이건 출산 후에 모유 도는 상황 보고 사시는게 나을겁니다. 모유저장팩은 좀 넉넉히 사 두세요.

모유수유 하시면 모유패드 -그냥 있으면 모유가 줄줄; 새는 분들도 있는데, 가제수건 대어 놓으면 유선염 잘 걸리거든요 - 쓰셔야 하는데

빨아서 쓰는것보다, 생리대처럼 일회용 패드로 되어 있는게 훨씬 깔끔하고 쓰기 나을거에요. 하루에 세네개 정도 쓴다고 하더라구요.

 

모빌 같은건 다 선물 들어와요. 굳이 사실 필요 없으시구요. 그래도 하나 사시고 싶으시면 흑백으로 사세요.

태어나서 2개월정도까지는 애들이 색깔 구별을 못하거든요...;

딸랑이는 치발기 달려 있는게 좋구요.

애기 보행기 이런건 빨라야 겨울에나 탈 수 있을겁니다. 그리고 그런건 다 선물 들어와요 ㅋㅋㅋㅋ

 

수유쿠션은 있는게 훨씬 편합니다. 그리고 뒤가 뚫려있는 C자형보다는, 벨트가 있어서 몸에 딱 맞는 D자형이 훨씬 편해요.

산부인과에 따라서 이거 주는데도 있고 안주는데도 있으니 미리 알아보세요 ㅎㅎ

 

아기띠는 애기가 목 가눈 후에나 쓸 수 있어서 생후 한 3개월 넘어야 (보통은 5개월 이상부터 쓰더라구요) 쓸 수 있는데요.

5월 애기니.... 9월 후에나 아마 애기띠 안에 들어갈 수 있을것 같습니다.

슬링 같은 경우에는 애가 작을때는 괜찮은데 좀 크고 나면 어깨 빠집니다; 저는 비추.

애기띠 사실때에는 어깨에 쿠션 잘 들어있고 매쉬소재로 되어 있어서 땀 안차고 좀 폭신한걸로 고르세요.

그리고 애기 다리 들어가는 부분에도 쿠션 들어가서 애기 다리가 좀 편하게 되어 있는 걸로요.

인터넷에 파는 아이사랑; 인가 뭐 그런 브랜드 제품들 보니 싼거 빼곤 장점이 없어요. 그냥 출산매장쪽 쓰심이..

포대기는 요즘 젊은 엄마들은 잘 안쓰는데,  할머니가 애기를 봐주는 집은 꼭 사갑니다. 할머니들은 포대기가 꼭 있어야 한대요.

저는 이상하게 포대기로 애를 업으면 자꾸 애가 뒤로 넘어가더라구요. 재주가 없어서 그런지 ㅡ.ㅡ

그래서 저는 애들 봐줄때 애기띠에 넣고 다녔습니다. 요즘은 캐리어는 잘 안해요.

 

유모차랑 카시트도 사셔야 하잖아요. 수입브랜드 중에.. 이름은 기억이 안나는데..;; 여튼 유모차랑 카시트 겸용;이 있는걸 봤어요.

바퀴 달고 있으면 유모차인데 바퀴 떼면 카시트가 된다고 하더라구요. 그거 좀 좋아보였습니다. 어차피 두개 다 사긴 사야 하니까요.

쌍둥이 유모차는 나란히; 앉는게 있고 앞뒤로;; 앉는게 있는데, 나란히 앉는게 나을거에요. 이건 그냥 제 취향;;; 입니다.

(그리고 엄마가 밀고 다니기에도 앞뒤로 길게 있는것보단 나란히 있는게 시야 확보도 되고 밀고 다니기도 좋을거에요)

카시트는 따로 사실거라면 브라이텍스 추천.

 

산모용 쿠션은.. 있으면 좋고... 그럴 겁니다. 뭐 이건 제가 앉아보지 않은 거라서...ㅡㅡa

산모용 코르셋도... 있으면 좋고 그럴 겁니다....;;

 

예산은. 보통 베비라나 해피랜드 같은 출산용품 브랜드에서는. 20만원이나 30만원 이상을 구매하는 경우부터 할인이 들어갑니다.

최소 20%는 할인해 주니, 한번에 살때 이것저것 같이 사는게 쌀거에요.

제가 위에 적은걸 풀셋으로 구입했을때 애 하나당 보통 50~70정도 예산이 들었구요. 2년 전이지만..; 뭐 지금도 큰 차이는 없을겁니다.

백화점 브랜드로 들어가면 저거보다 한 30% 이상 잡으면 될거구요. 이불세트가 빠지면 비용이 확 내려갑니다.

이불세트가 만만찮거든요. 제가 매장에서 제일 많이 팔은게 20만원 정도였거든요. 세일한 가격으로요.

 

베비라나 해피랜드쪽에서 구입하실거라면 할인마트에 들어가있는 매장 말고 로드샵으로 가세요.

그쪽이 훨씬 물건이 많거든요. 할인마트쪽은 창고가 좁아서 물건을 많이 비축해두지 못해요.

가급적이면 본사매장 가셔서 구입하시는게 좋구요. 해피랜드는 구로쪽에 본사 바로 옆에 매장을 크게 두고 있는데

해피랜드 압소바 뭐 이런 자기네 브랜드들을 다 한자리에 모아뒀고, 할인율도 크고 물건도 가장 많을겁니다.

베비라는 원래 신설동에 매장이 있었는데 용두동에 있는 본사 1층으로 이사간걸로 알고 있어요.

알로앤루는 비추입니다. 거기 천이 너무 안좋거든요.

 

일단 생각나는대로 써봤습니다. 마지막으로 출산용품 준비 해 준 애들이 지금쯤 세살..이 되었겠네요.

제일 친한 친구의 출산용품도 제가 준비해 줬는데 그 애가 커서 어린이집에 다니니....ㅎㅎ

더 생각나는게 있으면 써드릴께요. 궁금한거 있으면 물어봐 주시구요,

그리고 여튼 저는 직접 애를 키워보진 않았으니....;;; 애 키우면서 이런건 필요하다, 필요없다 하는거 있음 리플달아주세요 ㅎㅎ

뭐 몇개 빼먹은거 같은데 생각이 안나네 ㅡㅡa

 

 

 

덧붙여;

제가 예전에 제 블로그에 썼던걸 그대로 긁어;다 붙일께요. 중복되는 내용 많습니다.

아래에 써놓은게 정리가 더 잘되었네요...;

 

 

*얻을 수 있는건 최대한 얻어 보자!
주변에 아이를 키우고 있는 집이 있다면, 얻을 수 있는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아이가 돌이 지나면 아기욕조는 잘 안쓰게 됩니다. 샤워시설만 있는 집이라면 어쩔수 없지만, 욕실에 욕조를 갖고 있는 집은 굳이 아기욕조에 애를 씻길 필요가 없거든요.
유축기나 젖병소독기, 수유쿠션도 마찬가지입니다. 얻을 곳이 있다면 얻는것도 좋아요. 수유쿠션은 산모교실이나 산부인과에서 주는 곳도 있더라구요.


*세일을 노려라!
백화점에서 구입하고자 한다면, 꼭 세일기간을 놓치지 말구요. 백화점에서는 평상시엔 출산할인율이 높지 않은데, 세일기간엔 30%까지 할인이 들어가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오늘 신세계 전단 보니 9층 행사장에서 출산용품대전 하더라구요. 이런 쪽도 괜찮죠. 입점업체도 베이비헤로스랑 에뜨와 같은 거더라구요.
마트에 입점해 있는 브랜드 - 해피랜드, 알로앤루 등등 - 에서도 일정금액 이상 구입하면 출산할인이 들어갑니다. 보통 10~20% 할인이고, 시즌에 따라 출산할인이 30%씩 들어갈때가 있습니다. 작년엔 5월 초였습니다. 또 마트는 주말반짝세일이 있어서 평상시엔 출산할인을 20% 하다가 주말에만 30%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꺼번에 사라!
가급적이면 필요한 것들을 리스트로 작성하여 여러 곳에서 견적을 내 본 후 한군데에서 한꺼번에 구입하는걸 추천합니다. 한꺼번에 구입할 경우에는 구입금액이 높아지기 때문에 할인율이 더 높아지고 (보통 구입금액에 따라 할인율이 차등적용되거든요) 사은품도 달라집니다. 베비라에서는 20% 할인금액이 40만원이 넘으면 사은품으로 보행기를 증정했습니다. 보행기는 따로 구입하려면 가장 저렴한게 7만원대니, 괜찮죠.


*금액대는 어떻게 되나요?
베비라 기준으로,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은 산모가 이불까지 포함해서 기본 세트를 준비했을때 70~80만원정도 (20% 할인 적용금액) 잡았습니다. 중상 정도 품질의 상품으로 골랐을때의 기준입니다. 알뜰한 분들은 이불에서의 단가를 줄이고 유축기 같은걸 빼고 해서 60만원대에도 끊으셨구요. 백화점에서 풀세트로 맞춘다면 아마 저 금액에서 10~20은 더 들어가야 할겁니다. 타이백 소재 이불이 베비라에서 할인 전 금액이 259,000원(작년에 가장 잘나가는 제품이었습니다) 이었는데 압소바에서 이불세트가 40만원 정도 했었거든요.


*천 제품!
배냇저고리 : 3장 정도면 충분합니다. 병원에서 하나 주는 곳도 있고 안주는 곳도 있고.. 근데 병원에서 주는건 너무 커요; 태어나자마자 입을 거라, 출산하는 시기의 계절감을 가장 많이 생각해야 합니다. 목 똑딱단추가 있는게 처음에 여미기가 좋습니다. 태어나서 한달까지 보통 입지만, 두달 정도까지 내복바지 위에 배냇저고리를 입는 아기들도 있더군요 ㅎㅎ 사이즈는 원사이즈입니다. (60이지요.)

내의 : 가장 많이 필요한 옷이고, 선물도 가장 많이 들어오기 때문에 두개에서 세개 정도면 됩니다. 태어나서 한달 뒤부터 입습니다. 그러므로 출산 후 한달 뒤의 날씨를 생각해서 천을 골라야 합니다. 70사이즈가 신생아 사이즈이긴 하다만 체격이 큰 아이들은 70을 얼마 입지 못하고 바로 80을 입기 때문에(특히 남자아이들!!) 여자아이라면 70 둘에 80 하나도 괜찮지만 남자아이는 굳이 70을 입을 필요가 있나 싶습니다;


턱받이 : 두개? 세개? 산모 마음입니다. 어차피 신생아때는 침도 많이 안흘리고, 우유먹일때는 가제수건 대고 먹이고, 가제수건을 목에 두르고 있어도 되고, 여름에는 덥거든요.

모자 : 병원에 주사맞으러 갈때 쓸 모자는 하나 있으면 좋습니다. 하지만 여름에는 꼭 없어도 상관없는것 같습니다. 어차피 겉싸개로 싸잖아요.

손싸개/발싸개 : 손싸개는 두개 정도. 그리고 배냇저고리에 있는 손주머니 같이 쓰면 됩니다. 내복 입을땐 어차피 내복이 좀 크기 때문에 손이 잘 안나오기도 하구요. 요즘은 발싸개 안하고 양말 신기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 편이 더 나은것 같아요.

속싸개 : 세개. 그 이상은 산모 마음이지만 세장이면 충분하지 싶어요. 처음에는 애기 꽁꽁 싸줄때 쓰고. 나중에는 애기 씻긴 다음에 타올 대용으로 닦아주고, 여름에 배 덮어주고, 다용도입니다. 천도 보들보들하고 커서 좋아요. 속싸개 두개에 타올싸개 하나 하는 사람들도 있고, 타올을 따로 두어개 구입하는 사람들도 있구요.

겉싸개 : 하나. 병원에서 나올때 애기를 싸서 안고 나와야 하니까요. 하지만 한여름 아기는 그냥 두툼하고 보드라운 타올도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차피 바로 차 타고 집에 가잖아요. 겉싸개가 두께들이 있어서, 여름에는 좀 더울겁니다. 겉싸개는 나중에 여름 이불로도 쓰고, 어린이집에서 낮잠잘때 가지고 오라고도 하더군요.

이불세트 : 이불, 요, 좁쌀베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는 타이백소재로 된걸 많이 팔았습니다. 제 사촌 큰애는 10월에 태어나서 이불 잘 덮었는데, 8월에 태어난 우리 쌍둥이들은 이불 별로 안덮었던것같아요. 애들이 굴러다니기 시작하니 이불이 필요가 없어서...;;; 타이백소재가 통풍만 잘 시켜주면 참 좋습니다. 집먼지 진드기도 방지해주고, 방수소재로 둘러싸여서 애들이 쉬하고 해도 커버만 벗겨서 빨면 되거든요. 

방수요 : 하나. 애들이 질식사 하는 이유가 엎드려 자다가 폭신한 요에 코가 파묻히기 때문입니다. 방수요는 쉬하고 우유가 묻어서 요가 더러워지는걸 방지하기도 하지만, 질식사도 막아줍니다.

짱구베개 : 하나. 처음부터 잘 써야 합니다. 안그러면 머리 납작해집니다; 여름에 애들 더워하면 가제수건 하나 깔아주면 됩니다.

가제수건 : 최소한 20장. 30장정도 있으면 좋습니다. 왜냐면 많이 쓰기도 하고, 엄마들이 많이 잃어버리거든요....;;

천기저귀 : 빨래하기는 참 힘들지요. 종이기저귀 쓰다가 발진날때를 대비해서 사는 엄마들이 있습니다. 베비라는 10개들이가 한팩이었습니다. 쫙 펼쳐진 정사각형 사이즈였구요. 천이 좋아서 속싸개 대용으로 쓰기도 합니다. 땅콩기저귀나 원통형기저귀는 쓰기는 좋은데 금방 마르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기저귀커버 : 천기저귀 안쓰면 굳이 필요없습니다. 애기 신생아때 병원에서 일자기저귀 쓴다는 말 들어본것 같긴 합니다만 언니네 아들 보니 아닌것 같습니다;; (일자기저귀 쓰면 기저귀커버가 필요합니다.) 기저귀 밴드도 마찬가지입니다. 천기저귀를 쓸 경우, 커버 두개 밴드 두개 정도면 됩니다. 커버는 신생아때 쓰고, 조금 더 크면 외출할때 쓰고 밴드는 집에서 씁니다.

우주복 : 하나 정도 있으면 좋습니다. 어차피 2개월까지는 너무 작아서 입을만한 옷도 없거든요. 뭐 겉싸개로 싸서 안고 나갈거니 내복만 입혀도 되긴 하겠지만 그래도 우주복 하나 있으면 좋습니다. 모자랑 세트로 해서 입혀놓으면 진짜 귀엽습니다.

신발 : 필요없구요, 사이즈도 맞지 않습니다. 다만 신생아 선물용으로  모자와 나오는 덧신은 사이즈가 좀 괜찮을겁니다. 외출할때 좋죠 그런건. 굳이 돈주고 사실 필요는 없구요, 선물받으시면 쓰세요.


*수유용품!

젖병 : 모유수유를 하는 사람은 물 먹일 젖병으로 2개 정도, 분유수유를 하는 사람은 6~8개 정도 필요합니다. 요즘은 젖병은 아이가 클때까지 계속 쓰고 젖꼭지만 아이가 자라는 단계마다 교체해 주기 때문에 젖병은 가급적이면 한 회사의 브랜드로 구입하는게 좋습니다. 같은 회사의 젖병과 젖꼭지가 아니면 잘 맞지 않습니다. 요즘은 누크형 젖꼭지보다 모유실감형 젖꼭지를 많이 선호합니다.

소독기 : 모유수유 하는 사람은 젖병이 두개정도니 필요없구요. 분유수유를 하는 사람은 있으면 좋겠지요. 가급적이면 건조까지 되는게 낫지 않나 싶습니다. 

젖병솔/집게 : 소독기 안에 집게가 들어있기 때문에 소독기를 구입하시는 분들은 따로 필요 없구요, 소독기를 구입하지 않는 분들은 꼭 필요합니다. 젖병을 설마 수세미;;;로 씻으실려구요? 젖병솔 세트는 젖꼭지까지 씻을수 있는 솔이 같이 있는게 좋습니다.

젖병소독제 : 있으면 좋습니다.

노리개젖꼭지 :  애기가 두달정도 지나면 물 수 있습니다. 칭얼거리고 울때 물리잖아요. 근데 오래 물면 입나옵니다; 그냥 우유병에 보리차 담아서 물리는게 낫습니다.
 
분유통: 모유수유 하는 분들은 필요없구요. 분유수유 하시는 분들은 야외활동 할때 분유를 나누어 담아야 하니 필요합니다.

유축기 : 수동은 쓰면 관절나갑니다 ㅡ.ㅡ 힘듭니다. 자동 사세요. 스펙트라가 무난합니다. 80만원짜리인가;(이름은 듣고 까먹었습니다) 좋긴 하다는데 너무 비싸서 ㅡ.ㅡ 다만, 모유수유가 가능할지는 출산해봐야 아는거니; 출산 후에 사셔도 무방할듯 싶습니다. 사놓고 모유수유 못하면 교환이나 환불 해야 하는데, 당장 본인이 올 수 없잖아요. 남편이나 어머니가 와야 하니 번거롭습니다.

수유쿠션 : 있으면 편합니다. 많이 편합니다. C자형보다는 허리를 잡아줄수 있는 D자형이 좋습니다. 짱구베개도 함께 들어있는것이면 금상첨화입니다.

수유패드 : 모유수유 하시는 분들은 브라 안에 빨아쓰는패드나 가제수건을 대는데, 유선염의 지름길입니다. 생리대처럼, 한번 쓰고 떼어서 버리는 1회용 수유패드가 훨씬 낫습니다. 베비라에서는 30개들이가 한팩이었는데 (언니는 하루에 네개 썼어요) 딴데도 비슷할겁니다.

모유저장팩 : 모유가 남는 분들은 저장팩에 담아서 냉동시켰다가 미지근한 물에 중탕시키시면 좋죠. 직장다니시는 모유수유하시는분들께 꼭 필요합니다.



*목욕용품! & 기타!

욕조: 집에 샤워시설만 되어있는 분들은 욕조가 좀 커야 하고, 욕조가 있는분들은 적당히 작아도 괜찮습니다. 돌 지나고 하면 그냥 욕조에 앉혀서 씻겨도 되거든요. 목욕등받이가 욕조에 기대게 되어있는 것은 욕조에 물을 부으면 둥둥 들 가능성이 높습니다.

목욕그네 : 어차피 욕조에 등받이가 있으니...뭐 그리 필요할까 싶습니다; 어머니들 목 잘 못가누는 아이들 안고 잘 씻기시던데요.

바디제품 : 저는 딱 세가지 권해드렸습니다. 바쓰, 로션, 로션파우더. 바쓰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씻기고, 씻기고 난 후에 로션 바르고, 그 후에 로션파우더를 발라줍니다. 가루파우더는 입자가 날리면서 아이 호흡기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잖습니까. 그래서 요즘은 로션파우더를 선호합니다. 로션 타입이지만 바르고 1분정도 있으면 뽀송뽀송한 정도는 가루파우더와 비슷합니다. 오일은 겨울철 아니면 뭐 꼭 필요한지 잘 모르겠습니다.

체온계 : 귀이마체온계가 편합니다. 그걸로 목욕물 온도도 잴 수 있고 젖병 온도도 잴 수 있고 실내 공기온도도 잴 수 있습니다.

코흡입기 : 겨울에 코흘릴때, 옛날 엄마들은 입 대고 쪽 빨았다지만 요즘 엄마들은 그러 못하니..; 애기 코와 엄마 입을 튜브로 연결해줍니다. 있으면 유용합니다. 얻어 쓰세요.

면봉 : 출산전문점에서는 아기용 면봉으로 가는 면봉을 따로 팝니다. 사세요. 좋아요. 그 큰 면봉으로 애기 귀 닦아주려구요?

실리콘 핑거칫솔 : 입 안 닦아줄때 좋습니다. 뭐 없으면 가제수건 써도 될것 같습니다.

손톱깎기/ 손톱가위 : 둘중 쓰기 편한걸로 고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가위가 무서운데 어떤 엄마들은 가위로 오리는게 더 편하대요. 애기용 손톱깎기는 되게 쪼그만하게 나와서 딱 애기손톱 깎기 좋게 생겼습니다. 깊히 들어가지도 않구요.

목욕손타올 : 가제수건으로 씻기는것보다, 손 집어넣어서 씻길 수 있는 손타올이 편합니다. 하나면 되구요.


*당장 필요하지 않은 것들

포대기 / 아기띠 : 어차피 애기 세달 지나야 쓸수 있습니다.

보행기 : 이거 사실 몇달 안탑니다; 물려받는게 최고입니다.

유모차 : 유모차는 조금 할말이 많은데요. 삼륜형이 안정적이고 흔들리지 않아 좋긴 합니다만 무겁습니다. 자체 무게만 해도 10kg 정도 되거든요. 애기가 10kg정도 되면 엄마 혼자 밀기도 버겁습니다. 가벼운 유모차는 신생아가 타기에 좀 불안한 감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길들이 좀 울퉁불퉁하잖아요; 그래서 저는 맥클라렌을 추천합니다. 무게도 평균 7kg정도에 승차감도 좋고, 한손으로 360턴이 가능한 유일한 제품이거든요. 그리고 엄마가 앞보기 뒤보기 다 할 수 있는 유모차도 저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손잡이가 왔다갔다하기 때문에 유모차가 그만큼 흔들리거든요. 그게 흔들리지 않을 정도라면 유모차 자체 무게가 상당히 나갑니다.

유모차는 후에 따로 포스팅을 하던가 할께요 ㅎㅎ

카시트 : 한 5개월 정도부터 쓸 수 있습니다. 이때 사면 네살에서 다섯살까지 씁니다.

모빌 : 이런거가 바로 주변 사람들에게 선물받는 아이템입니다. ㅎㅎ 태어나서 두달때까진 아기가 사물을 흑백으로밖에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에 흑백모빌이 같이 있는걸로 준비해주는것도 좋습니다.

이유식 식기 : 이유식 먹을때쯤 되어서 필요합니다. 

 
 
2010.01.21 00:24:52
1.   _-
님 좀 짱인듯..-_-)=b
 
2010.01.21 01:00:23
2.   글쓴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o(T^T)o

님 많이 짱
 
2010.01.21 01:04:07
3.   -_-
이런 중요한 정보는 추후를 위해서라도 볼글로 가야된다고 생각합니다. 글쓴분 전 질문자는 아니지만

수고하셨고 감사드립니다.
 
2010.01.21 01:07:46 
 
4.   글쓴
저도 볼 글 추천 합니다.

너무너무 감사 드립니다.
 
2010.01.21 02:18:18
5.   -_-
이곳의 연령대를 생각해봤을때
볼글로..
 
2010.01.21 03:10:45
6.   -_-
아 무낙판 생활의 지혜~~

볼글로 ㄱㄱ~~
 
2010.01.21 08:22:37
7.   -_-
제 경험에 비추어볼때 회음부 방석 추가요

도넛처럼 생긴 방석인데

와이프가 애기낳고 치질땜에 고생을 해서요

있으면 좋은거 같더라구요
 
2010.01.21 08:29:17
 
 
8.   -_-
대박; 최고; 눈물이 나는구나~
 
2010.01.21 10:18:29
9.   -_-
볼글 추천입니다.
 
2010.01.21 10:29:29
10.   글쓴
이불 소재같은건 요즘 더 좋은게 나왔을것 같으니 대세;를 따르시면 될것같네요.
출산용품도 발품을 많이 팔아야 더 저렴하게 구입하실수 있습니다만
사실 출산 임박해서 몸 무거운데 돌아다니는거 정말 힘들다고 그러더라구요. 제가 봐도 힘들어 보이던데;
그래서 저는 베비라나 해피랜드급 하실려면 본사직영의 대형매장을,
백화점 브랜드로 하실려면 백화점 세일기간을 공략하시는걸 추천합니다.
반짝이벤트 같은건 워낙 순식간이라.. (본사에서 전날 쯤에 보통 지령;;이 내려오더라구요)
2010.01.21 11:47:32
11.   빨간모자
저도 볼글 추천한표 보탭니다:)
 
2010.01.21 11:49:21
12.   -_-
볼글로~!!
 
2010.01.21 12:28:44
13.   -_-
6월에 아이 태어납니다. 너무 감사해요. 볼글로~!!
 
2010.01.21 12:43:27
14.   ㄷ
(전신을 포함한) 무표정과 함께 우리는 이렇게 나이 먹어가는군요..
 
2010.01.21 13:05:06
15.   -_-
알로앤루 상품 기획 하는 애 한테 니네 천 안좋냐? 물어봤더니 ㅎㅎㅎ 펄쩍 뛰더군요.
천이 어떻게 안좋은지 좀 얘기해주실 수 있을까요?
 
2010.01.21 13:08:46 
16.   이어서
아;; 여기서 이런 글 봤단 얘긴 안했어요 ^^ 그냥 궁금해서요. 알로앤루 지주회사에 몸 담았던 관계로 많이 할인해서 사는데 궁금해서 여쭤봅니다.
 
2010.01.21 13:13:22
17.   글쓴
제가 판매;하던때보다 2년이 넘게 지났으니 좀 나아졌을지도 모르겠지만,
제가 본사매장에 있다가.. 새로 오픈하는 매장에 종종 파견나갔거든요. 매장 자리 잡을때까지 유능한;;; 판매사원이 있어야 하는데, 제가 유능하단건 아니고 하도 사람이 없어서 -_- 한 보름씩 나가고 그랬거든요.
보통 홈플러스에 파견나갔는데, 그런쪽 보면 의류매장들이 모여있잖아요. 한가할때 다른 매장 구경도 가고 그러는데
확실히 알로앤루는 만져보면 천이 좀 그래요. 베비라나 해피랜드보다 천이 좀 얇고. 저거 삶으면 망하겠다; 싶구요.
애기들 옷도, 알로앤루가 이쁘긴 한데 저거 몇번 빨고 나면 죄다 수세미가 되겠구나 싶은게 많았어요.
애들 옷은 뭣보다도 면이 보들보들해야 하거든요. 까끌거리는 옷 입으면 애들 피부가 약해서 다 쓸리고 그래요.
여름 원피스 싸게 행사한다길래 보러 갔다가 천 만져보고 나랑 오픈한쪽 점장님이랑 완전 깜놀;
옆에 매장 점장님이랑 나중에 모여서 막 수군수군 했어요 -_- 저거 천 저렇게 안좋은데 괜찮냐고.
아가방이나 베비라, 해피랜드가 알로앤루에 비해 디자인이 조금 후지;;;긴 합니다만 면 쪽으로는 훨씬 나아요.
 
2010.01.21 13:50:03
18.   -_-
볼글로 꺼지십쇼
 
2010.01.21 20:57:12 
19.   -_-
9월초 예정입니다
정보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염치불구하고 유모차 정보도 꼭 부탁드립니다!!
 
2010.01.21 22:32:25
20.   글쓴
유모차는....;; 제가 처음 저 글을 썼을때가 막 일을 관둔 직후인 08년 초라서 그땐 쓸 이야기가 많았는데
지금은 좀 가물가물하네요....;;; 그냥 디럭스형이 좋다, 흔들림이 없는게 좋다.. 그런 정도?
일단 제 과제;부터 끝내놓고 유모차 시장조사 다시 좀 해보고 써 보겠습니다.
 
 
 
 
 
 
 
 
 
 
 
 
 ===================================================================================================
 
 
 
 
 

유모차에 관해서는 사실 지금 많이 잊어버렸습니다. 제가 일하던게 2년 전이라, 유모차는 그동안 신형이 많이 나왔을 거거든요.

그래서 흥신소에 스레;;;;를 세워서, 유모차를 써 보신 무표정님들의 정보를 취합;하는게 낫지 않을까 합니다.

마구마구 리플달아주세요.

 

1. 베비라, 해피랜드, 아가방 같은 곳에서 나오는 유모차는 사실 모두 한 회사가 만듭니다.

출산업체에서 직접 만드는게 아니라 하청을 준다더군요. 이름은 잊어버렸습니다; 여튼 회사는 하나입니다.

결국 다시말해서 국내 출산업체에서는 여기서 사나 저기서 사나 다 똑같다는 것입니다.

 

2. 아기가 어릴때는 꼭 디럭스형을 구매하세요.

유모차 회사에서는 생후 한달 정도만 되어도 유모차 탈 수 있다고 하는데, 사실 그때는 불면 날아갈까 쥐면 구겨질까;; 무서운데

어찌 유모차에 태우겠습니까. 그냥 안고 다니는게 훨씬 더 마음이 편하죠.

보통 생후 3개월 이후부터 유모차에 태웁니다. 아기가 스스로 앉을 수 있는 시기는 개인차가 있지만 그래도 7개월은 넘어야 합니다.

그래서, 등받이 각도를 조절할 수 있고, 승차감이 우수한 디럭스형을 추천합니다.

작고 가벼운 휴대용 유모차는 애가 최소한 돌은 지나야 합니다.

 

유모차 안에 들어가는 매트 소재도, 착탈식 - 요즘 웬만하면 다 뗄 수 있을겁니다- 으로 하셔야, 빨기 쉽습니다.

그리고 매트와 쿠션이 여러개가 들어가 있는게 나으실겁니다. 애기 어릴때는 쿠션 있는거 다 넣었다가

크면서 하나씩 빼고 쓰면 되거든요.

소재는 매쉬소재가 낫습니다. 여름에 가뜩이나 더운데 유모차 매트까지 더우면 안에 누워있는 애기는 얼마나 짜증나겠습니까.

 

유모차 뚜껑;; 커버는, 손잡이까지 완전히 덮을 수 있는걸로 하세요. 유모차 뚜껑은 대부분 생활방수가 다 되어서

가랑비 정도는 충분히 막아줍니다. 애랑 같이 외출했다가 갑자기 비라도 내리면 어른은 비 좀 맞아도 괜찮지만

애한테 비 맞출수는 없잖습니까. 이때 뚜껑이 유모차 반만 덮어주고 이러면 낭패입니다.

 

3. 삼륜 유모차 & 앞뒤 전환 가능한 유모차

삼륜유모차 이거 참 좋아보입니다. 일단 크잖아요. 뽀대 괜찮습니다. 그런데 진짜 무겁습니다. 삼륜은 보통 9kg 이상 나가거든요.

애기가 어릴때는 잘 모르지만 애가 슈퍼베이비라서 체중 10kg 이상 나가는 순간 삼륜유모차는 재앙-_-입니다.

게다가 집이 엘리베이터가 있는 아파트가 아닌, 빌라라면 삼륜은 정말 비추입니다. 그거 들고 어떻게 내려갈려구요;

 

삼륜이 단점만 있는건 아니구요. 일단 크고 안정적이기 때문에 애한테도 편합니다. 그리고 삼륜이 바퀴가 크잖아요.

울퉁불퉁한 길에서 애한테 충격이 덜 가게 됩니다. 베비라....에서는 삼륜유모차 바퀴를 우레탄으로 만들었었어요.

 

앞뒤 방향전환이 가능한 유모차는 엄마가 유모차를 밀면서 애 얼굴을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데,

대신 국산제품들은 손잡이가 좀 많이 흔들립니다. 손잡이가 앞뒤로 왔다갔다 움직이기 때문에 딱 붙어서 고정되는게 아니니까요.

저는 그래서 굳이 앞뒤 전환 가능한 유모차가 필요하나 싶습니다. 어차피 스토케처럼 애기 눈 마주칠수 있는것도 아닌데요.

 

4. 유모차가 필요한 이유

혹자는 '그냥 안고다니다가 걷게 되면 걸리면 되지' 라고도 말합니다만, 이는 아직 아이를 길러보지 않은 분들의 이야기입니다.

간단하게 말해서, 25인치 캐리어를 팔에 안고 가는 것과 등에 짊어지고 가는 것과 그냥 바퀴 해서 끌고 가는 것 중

어느 것을 택하시겠습니까?

게다가, 애들은 본능에 충실해서, 잠이 오면 그냥 잡니다. 집에 가서 자고 뭐 그런거 절대 없어요.

비오는 날에 세살짜리 사촌동생을 데리고 외출했다가 애가 차에서 내리지도 않았는데 잠이 드는 바람에

애 안고 우산 들고 쇼핑백 들고 커피숍으로 피신하면서, 유모차가 왜 필요한지 알겠더군요.

 

5. 수입 유모차

제가 일할때만 해도 스토케 유모차가 128만원이었는데, 요즘은 백화점에서 180만원대라고 하더군요. ㄷㄷㄷ;

스토케가 좋은건, 바퀴가 커서 안정적이고 높이 조절이 가능해서 아이의 연령대에 맞추어 높이를 만들 수 있고

의자를 눕혔다가 세웠다가 할 수 있어서 (힘만 좋다면) 세살 정도까지도 쓸 수 있다는 겁니다.

그리고 어른의 눈높이만큼 아이의 의자를 올릴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구요. 길거리에서 담배꽁초 테러;에도 그만큼 안전하단거죠.

단점은, 부피가 커서 차에 넣을때 좀 고생하실거구요. 스토케를 접어 본 적은 없는데 아마 접어도 부피가 클겁니다.

 

맥클라렌은, 일단 유모차가 가볍습니다. 디럭스 사이즈인 테크노 XT가 7.4kg 정도 될거에요. 접었을때 부피도 작습니다.

승차감도 좋고, 한 손으로도 핸들링이 가능합니다. 바퀴가 작긴 하지만 그렇다고 차체가 많이 흔들리는 것도 아니구요.

등받이 각도도 다양하게 조절됩니다.

세피앙 정식 수입 제품은 AS를 세피앙에서 해 줄텐데, 병행수입은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퀴니는 유럽에서 의외로;; 맥클라렌보다 눈에 많이 띄었습니다. 한국 애들 나이로 네다섯살쯤 되어 보이는 애들도

퀴니 유모차 타고 다니더라구요. 걔들은 발육이 좋으니 실제로는 뭐 한 세살 정도겠지만....

유럽에서는 가격이 괜찮은데, 수입 유모차가 다 그렇듯 한국에서는 너무 가격이 비싸게 매겨집니다.

2년 저에 98만원이었으니 지금은 얼마나 올랐을련지......ㅡ.ㅡ

 

뻬그뻬레고나 부가부 같은 유모차는 당최 구경을 해본적이 없어서....;; 백화점 매장에서 본게 전부라 딱히 설명할 말이 없네요.

아프리카는 가벼운게 장점이죠. 저는 아프리카는 애들이 돌 이후 되었을때 휴대용으로 하나 더 필요할때 추천해 주었습니다.

(사실 아프리카 디럭스형을 직접 구경을 못해봤거든요....;)

한참 일할때는 수입 유모차 브랜드랑 특징 줄줄 외고 있었는데... 지나가는 애들 유모차만 보면 브랜드 확인해보고 그랬는데

지금은 하나도 생각이 안나네요 ㅡ.ㅜ

 

6. 결론

애기가 어릴수록 디럭스형에 등받이 높이 조절 가능한 걸로 하시구요.

등받이 높이를 끈으로 조정하는건 좀 불편합니다(수입 유모차중에 이런 제품들이 있어요).

의자 세워놨는데 애가 자고 있어서 의자 내려줄려고 했는데 끈으로 조정하는건 단계별로 하기 힘들어서

의자가 뒤로 확 젖혀지는 수가 있거든요. 음... 많이 해봤;;;습니다.....;

유모차는 보통, 두 대 살 계획 하시는게 나아요. 어릴때 타는거 하나, 좀 커서 타는거 하나.

뭐 또 생각나는거 있으면 추가하겠습니다. 저보다는 직접 유모차를 밀어 보신 분들의 경험이 훨씬 나으실듯...ㅎㅎ

 

 

 

 

 
2010.01.25 17:04:13
1.   -_-
이미 글쓴이 총집편 수준;
난 그냥 굴러다니는것만 봤는데 맥클라렌 많이 본것 같음.
로고가 대문짝만하게 쓰여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2010.01.25 17:15:58
2.   -_-
맥클라렌이 좋지...
 
2010.01.25 17:51:19 
3.   -_-
우리집은 키디.

가볍고 괜찮던디?

한 3개월까지는 영유아용 아기 바구니 를 유모차에 장착할 수가 있어서

편하더군
 
2010.01.25 18:01:42 
4.   -_-
저는 애기 어릴때는 어디였는지 기억이 안나는데;; 암튼 압소바였나?
뭘 모르고 그냥 산거라서 핸들링이 약간 불편하지만 잘 썼구요.

애기 좀 크고나서는 실버크로스 쓰는데요, 12키론가 그정도까지 버틸 수 있다고 했는데
장보고 뭐하고 한 20키로정도는 너끈히 버티는 듯;
이게 글쓴이 말씀하신 끈으로 등받이 조절하는건데요, 이건 쑥 내려간 적은 없구요.
그렇다고 조절하는게 무겁거나 어렵지도 않습니다. 저는 잘 쓰고 있어요.
 
2010.01.25 18:08:21
5.   -_-
나는 국산유모차 아무거나 사썼고 비슷한 시기에 애 낳은 다른집은 맥클라렌 샀던데...
국산 심심하면 바퀴 빠지고 아무튼 재앙이었음.
아기 잘 때 그집 아들과 자세도 틀리고 정말 불쌍해보이게 자더군요.
 
2010.01.25 18:10:21
6.   -_-
3개월 딸래미 아빠임다....심사숙고끝에 2달전에 런던출장갔다오면서
부가부비 사서(!) 들고(!!)와서 잘쓰고 있습니다. 막상 살때 알아보니
부가부비는 네덜란드 브랜드더군요...암튼 핸들링 무지 부드럽고
가볍고 접고펴기 편하고 무엇보다도 핫핑크 모델이라 무지 예쁘고
현재까지 사용하면서 불편한진 모르겠네요.
써놓고보니 맘스홀릭 댓글같군요...-_-
 
2010.01.25 18:19:36
7.   -_-
그런데말이지..

애초에 유모차에 그런 투자를 할 필요가 있어?
 
2010.01.25 18:48:13
8.   -_-
아 콤비 후져. 작고 가볍긴 한데 애가 네살만 되도 사용 못할듯-_-
 
2010.01.25 19:29:34
9.   글쓴
네, 콤비는 좀 후집;; 니다. 카펠라도 그렇고..

/7 유모차는 그냥 형편대로; 사는게 좋죠. 굳이 평소 지출규모보다 훨씬 비싼 유모차를 마련할 필요는 없으니까요.
그러나 유모차에 좀 투자를 할 생각이 있다면, 가급적이면 좀 더 비싸도 좋은 유모차를 사는게 좋습니다.
한겨울 빼고 (한겨울에도 애를 꽁꽁 싸매어서 유모차에 태우는 분들도 봤습니다) 아이가 뛰기 전까지
유모차를 가지고 외출하는게 훨씬 더 편하거든요. 애도 어른도.
몇 년동안 '세상에서 제일 소중한 우리 애' 가 자가용...으로 쓸 물건이라는걸 염두에 두고 구매해야죠.
그리고 유모차는 깨끗하게 잘 써서 중고로 다시 팔아도 괜찮으니까요.
스토케 같은건 워낙 가격이 높다 보니 중고로도 많이 팔려요.
 
2010.01.25 20:59:12
10.   -_-
백화점 직원한테 유모차가 왜이렇게 비싸냐고 물었더니...."차 잖아요...."라는 대답을 들었더라는....
 
2010.01.25 21:00:30
11.   -_-
유모차도 유모차지만 카시트도 만만치 않다는.....브리타니아 선물로 받았는데 내능력으로 살수는 없을듯...
 
2010.01.25 22:01:58
12.   -_-
(추천수: 0 / -6)
근데 글쓴이에게서 왠지 홈쇼핑스러운 느낌이 나;; 어딘까 쌈마이스러운 느낌; 39900원이 아니면 결제하면 안될거 같아-_-
어디가 왜 그런진 모르겠는데 백화점 직원이 설명해주는거 같지 않고 좀 할인마트 싼데 가면 달라붙은 느낌?
그냥 느낌이 그렇다는거니까 상처받지 마세요.

좋은 정보 올려준 고마운 글쓴한테 이런 얘기 하면 안될거 같아서 참으려고 했는데 입이 간질간질해서 그만-_-
근데 이런 느낌 나만 받는거야?
 
2010.01.25 22:07:21
13.   글쓴
/12
입이 간질간질하면 니 싸이에 쓰고 포도알이나 받아먹어.
그럼 내가 유모차 가지고 학회논문이라도 쓰란 말야?
 
2010.01.25 22:33:51
14.   -_-
일단 전 맥시코시 카브리오픽스+퀴니제프 조합으로 사용중. 이게 뭔고하니 카브리오픽스는 신생아카시트로 차안에서 사용가능하고 이게 퀴니버즈/퀴니제프/마이크라라이트 토로랑 합체가 가능한데 토로랑 버즈는 그 자체로 디럭스급이라서 굳이 카브리오픽스랑 결합할 필요성이 떨어짐. 제프랑 카브리오픽스랑 쓰다가 신생아카시트 팔면서 휴대용으로 제프만 쓰고 차량용 카시트는 브라이텍스로 쓸 에정~
 
2010.01.26 07:33:18
15.   -__
12번 나쁘다. 글쓴 고마워요. 예비아빠로서 아주 큰 도움이 됨.

참고로 난 퀴니버즈. 무겁긴 무거운데 아기들이 아주 편안하게 탄다고 하더라구요.
 
2010.01.26 08:58:19
16.   -_-
저도 퀴니 고민하다가 버즈는 너무 크고 제프는 너무 불안해보여서
마이크라라이트 토로 씁니다~
가볍고 핸들링도 좋고~ 수납공간이 퀴니나 스토케보다 조금 좁은 것 빼면 좋아요~
맥시코시 카브리오픽스는 호환되서 샀는데 어차피 토로가 180도 눕혀져서 신생아 때 토로만 써도 되요. 맥시코시는 굳이 안 사도 될듯~ 그냥 집에서 바운서 옆에 두고 번갈아가면서 눕혀주고 있어요
것보다 제가 토로 사게된 이유는;
요새 퀴니나 스토케 요새 너무 많아져서 에잇하고 토로를 사버렸;;
 
2010.01.26 11:04:55
17.   -_-
스토케 쓰고 있는 아빠인데요....왠만하면, 부가부 추천합니다...

다른 건 다 만족인데,,,접어도 졸라 커요..-_-;;
SUV 타시면 모르겠는데(제가 SUV싫어해서,,,) 소형차는 접어도 트렁크에 들어가지도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