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포경수술 하자고 5학년 때 날 끌고 가셨는데
 
난 그게 뭔지도 몰랐고 단지 콩콩코믹스 만화책 두 권 사준다는 이야기에

수술대에 올랐을 뿐이었지.


엄청나게 긴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도 고추 부근으로 길고 긴 주사바늘이

쑤욱하고 들어가 내 몸안에 차가운 약물을 찍찍 싸는 꿈을 꿔

한 번도 아니고 여러 번을 말야...


그리고 귓가로 들려오는 '써걱써걱' 고추 써는 소리


종이컵을 고추에 붙히고 집에 와서 테레비 보는데 마취가 풀렸는지

거인이 내 양 발을 잡고 오징어 찢어 먹듯이 가랑이를 쭉 찢는 고통이 엄습한거야.



거실을 떼굴떼굴 구르며 얼만큼의 눈물을 흘렸는지 몰라-_-

며칠 후 소독하러 간 병원에서 난 다시 바지를 내려야 했고

수술대에 오르니 이쁜 간호사 누나들이랑 의사선생님 오셔서 종이컵을 떼더라구.



'우와;'

'어머나 어머나;'

'선생님 이건 진짜 작품인데요;'

'그러게 내 포경경력 12년에 이렇게 잘생긴 건 처음이야;'

'꼬마야 넌 커서 인기인이 될거야 틀림없이^^*'



왠지 모르게 우쭐해져서 그때의 칭찬을 지금까지 가슴에 품고 있는데



선생님 난 언제 인기인이 되나요

잘생긴 꼬추 어따 쓰는건가요




대답해 개새끼야


개새끼야...
 
2010.02.03 22:44:23
1.   -_-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바 웃다가 눈물...;

힘내. 형이 로또되면 안마쏠게
ㅋㅋ
 
2010.02.03 22:44:59
2.   알지
야밤에 눈물의 리플 한 점~~
설마 아직 한번도 못써봤다는 건가?
 
2010.02.03 22:48:13
3.   -_-
이런 소소한; 얘기 너무 좋다 -_-b
 
2010.02.03 22:58:14
4.   -_-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야밤에 물마시다 뿜었다~ㅋㅋㅋㅋㅋㅋㅋㅋ
 
2010.02.03 23:06:11
5.   -_-
흠... 저보다 형이 아니기를 바랄 뿐...
저는 서른 하나에 아직도 동정;;;
 
2010.02.03 23:21:59
6.   -_-
아 ㅅㅂ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요즘 아주 그냥 풍년이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10.02.03 23:32:56
7.   -_-
이 오라질년..
잘생겼는데 왜 쓰지를 못해..

이년아 왜..왜...

현징건 -운수좋은 좆-
 
2010.02.03 23:40:01
8.   -_-
작품이라고..이렇게 잘생긴건 처음이라고 했잖아요...이러고 있으면 어떻게해요?
내가 얼마나 기다렸는데....
인기인이 될거라고 약속 했잖아요.. 왜 이러고 있어요?! 어떡해요.......
30년 동안이나 기다렸는데.. 이 존슨한테 뭐라고 말 좀 해요...!!
그때..... 의사새끼를 혼자두고 오는게 아니였는데....
존슨..!! 조..존슨..!! 흐...흑흑...... 흑흑흑...

-태극좆 휘날리며-
 
2010.02.03 23:49:16
9.   -_-
개새끼야... 의 쩜 세개가 이 글의 백미로군요.
 
2010.02.03 23:58:58
10.   h
아 웃다가 딸국질이 납니다-_-)bb
 
2010.02.04 00:31:57
 
11.   -_-
그럴바엔 차라리 절단.
 
2010.02.04 00:32:07
12.   -_-
볼글로~
 
2010.02.04 00:35:52
13.   -_-
눈비비고 일어나 상큼하게 시리얼+과일을 앞에두고 읽다가 살짝 비위는 상했지만;; 재밌네요;;
 
2010.02.04 00:48:44
14.   -_-
의사양반: 너 바보야? 왜 말을 못해, 그 작품이 내 좆이다! 내 좆이, 평생의 걸작품이라고 왜 말을 못하냐구!

-파리의 잦이-
 
2010.02.04 02:35:59
15.   -_-
8번 14번... 노력에 5점 재미부분에 0점 해서 5점 준다.
 
2010.02.04 06:01:30
 
16.   -_-
오른손에겐 인기인 '-^b




미안...
 
2010.02.04 07:50:36 
17.   -_-
어쩐지 오늘은 억세게 운이 좋드라니..
 
2010.02.04 08:32:41
18.   -_-
나는 포경수술할 때 간호사 누나;가 꼬추(정확히 이렇게 말했음) 이쁘다고 말했음.
그때 초등학교 5학년때였는데 그 말 듣고 수술대 위에서
내 존슨이 부풀어 오르는 걸 한참 참았던 기억이;;;;;
 
2010.02.04 10:51:45 
19.   -_-
얼굴이 잘생기면 얼짱이니

이건, 좆...짱?
 
2010.02.04 10:59:56
20.   -_-
볼글..ㅋㅋ
 
2010.02.04 11:37:48
21.   -_-
보다가 업무중에 뿜었슴 ㅋㅋㅋㅋㅋㅋㅋ
 
2010.02.04 11:46:10 
22.   -_-
아놔; 사무실에서 심각해져야 할 타이밍이었는데.. 잘 그러고 있었는데

뿜고 말았;;;
 
2010.02.04 12:27:06
23.   -_-
5학년 콩콩코믹스 세대면 대략 나랑 비슷할듯;; 나는 6학년 겨울방학때 했는데-_- 그때 털이 너무 많이 자라있어서;; 의사선생님이 면도칼로; 깎아;주는데 그때 그 소리와 느낌을 약 2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기억하고 있다.. 트라우마라는건 존재한다고 본다..
 
2010.02.04 13:13:31 
24.   --
이쯤에서 글쓴은 인증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그 의사가 개새낀지 아닌지 알려드릴께
 
2010.02.04 14:54:01
25.   -_-
난 포경수술은 전세계 모든 남자들이 다 해야되는건 줄 알았고 심지어 포경 못하던 옛날 조상들은 좆;관리를 어떻게 했을까? 이런 생각도 했었..........

아 씨바 트라우마나 안겨주는 포경따위 ㅠㅠ 나중에 아들 낳으면 시키지 말아야지
 
2010.02.04 23:22:35
26.   -_-
모친께서 동네 의원이 잘 잡기로 유명하다며 제 손을 잡고 데려가셨습니다.

포경을 야매로 해서 실밥이 터지고, 또 터지고 또 터졌지요.

학교 다닐 때도, 군대에서 샤워를 할 때도

사람들이 욕했습니다.

네 좆은 왜 그렇게 좆같이 생겼냐고....

제대 후, 다양한 영역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는 여성들을 만났습니다.

그 여성들이 하나 같이 절 아껴주었습니다.

모친께 감사해하고 있습니다.

터진 실밥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해서 재시술해주신 동네 야매 의원님도 감사합니다.

좆은 좆같이 생겨야 좆은 좆이라고 생각합니다.
 
2010.02.05 10:32:23
27.   -_-
좆슨즈 베이비 좆슨
 
2010.02.05 12:23:28
28.   -_-
아 진짜 나도 그 서걱서걱 소리 잊지 못한다 ㅜㅜ
 
2010.02.05 17:48:57 
29.   -_-
아 배잡고 웃었네...그건 그렇고 리플들에 왜이리..
뭐냐..깝치는(이렇게 밖에 표현을 못하겠어 미안;;)애들이 많지?;;
뉴비들이 대거 유입된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