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난주 토요일에 친한 동생이 나와 내 친구를 위해 자기 친한 여자애들을 불러 4대4 미팅자리를 만들었는데
별 생각도 기대도 없지만서도 어차피 특별한 스케줄 없는 주말이라 여자들과 술이나 마실 겸 나가봤었다.
딱히 애프터를 기대하지도 않았고 그닥 바라지도 않았었는데 이 동생녀석이 알아서 지난 토요일, 애프터 자리까지 만들더라.
물론 전원 다같이 모이는 애프터는 아니고 동생녀석이 어느 정도 가능성 있는 멤버만 재소집한 냄새가 물씬 풍기는 인원구성.
나와 동생녀석(겉보기 나이는 나랑 비슷하지만 5살이나 어린), 그리고 동생의 학교친구인 여자쪽 주최자 A양(편의상)와 A의 친구이자 동생녀석과도 친구인 B양.
A네 집이 비어서 A가 저녁식사를 손수 요리해주기로 하고 나머지를 초대한 것이었다.
나 빼고 모두 나보다 다섯살이나 어린 싱싱한 20대 초중반. 부담스럽다기보다도 좀 민망한 느낌이었다.
물론 A나 B가 맘에 확 들 정도로 괜찮은 아가씨들이었다면 민망은 개뿔, 땡큐도 이런 땡큐가 없었겠지만서도
나의 여자 취향은 요새 -_-의 트렌드인 <육덕>과는 정반대인 가냘픈 여자. 골반으로의 곡선이 예쁘게 떨어지는 날씬한 허리라인을 보면 정신을 못 차리는데
(그래서 그런지 탐;;했던 여러 아가씨들 중 글래머는 단 한 명도 없었다. 나도 남자인지라 글래머에 대한 로망은 있지만 일단 통통하면 여자로 안 보여서)
미팅에 나왔던 아가씨 4명 중 B가 가장 괜찮긴 했지만 내 마음에 썩 들지도 않았을 뿐더러
미팅에 동참했던 내 친구가 이미 물밑작업으로 한번 찔러봤다가 퇴짜를 먹은 상황이었고
A는 D컵 슴가-_-를 자랑하지만 꽤나 통통....을 넘어서 두리뭉실한 바디쉐입의 소유자.
목소리는 통통한 여자 특유의 하이톤으로 깜찍하고 얼굴만 보면 나름(나름....) 귀염상이긴 한데
저번 미팅자리에서 대화를 나눠 본 결과 이런 여자랑 사귀면 남자 말라죽겠다....라고 판단되는 정신세계의 소유자.
그래도 동생 체면도 있고 아가씨들이 날 지명-_-해서 초대했다는데 도저히 뺄 수도 없고. 어쨌든 갔다.
A가 요리한 저녁식사 후 아주 당연히 음주가 시작되었는데 A네 집에 들어가기 전 나와 동생이 마트에서 구매해 간 주종은 맥주와 보드카.
지지난주 미팅날엔 이상하게 술이 잘 받아서(그날 3차로도 A네 집으로 다같이 가서 술을 마셨는데
다른 애들은 적당히 취해 가는데 난 정말 멀쩡했다. 다른 멤버들이 감탄할 정도로....)
꽤나 많이 마시고도 전혀 흐트러짐 없던 내 모습에 나 스스로도 깜짝 놀랬는데
그날은 그닥 술이 잘 받지 않았다.
미팅이든 친구들끼리 자연스레 합석하든 나이트에서 부킹을 하든 어떤 모임이든 간에
남자와 여자의 어울림이 주목적인 자리에서는 남자는 남자끼리 여자는 여자끼리 뒷말로 상황분석+작전회의가 오가게 마련이다.
이미 주최자였던 동생녀석이 A가 나를 꽤 맘에 들어하고 있다는 정보를 찔러주긴 했고 나도 애가 아닌지라 눈치로 감이 오긴 하는데
이거 받아먹는 입장이 되어서도 참 난감한 게
아예 생판 모르는 애도 아니고 친한 동생 친구라서 함부로 행동하기엔 좀 걸리는 상황 아닌가
........라고 생각하며 웃으며 술을 마시고 있었는데
술이 좀 들어가더니 동생녀석이 왕게임을 하잰다.
난 왕게임 얘기만 많이 들었지 실제로 해본 적이 없어서 그런가보다 하고 있었는데 얘들이 세게 나가더라. 깜짝 놀랐다.
첫벌칙부터 바로 뽀뽀를 시키는데 A와 내가 걸렸다. 악 이걸 민망해서 어떻게....하다가 그냥 질렀는데 그 다음부터는
"1번이 3번 목덜미 5초 핥아" "2번이 1번 입으로 술 먹여줘" "1번이 2번 쇄골에 술 부어놓고 입으로 마셔" "3번이 2번 귓볼 10초간 물어" 등등....;;;;;;;
나중에 필 받으니 동생녀석과 나, 남자 둘이서 진짜 민망한 벌칙 걸리는 거 빼곤 술먹는 페널티 없이 벌칙을 죄다 있는 그대로 질렀다-_-
취기도 좀 올랐겠다 깔깔거리면서도 다들 술이 계속 들어가다보니 분위기는 슬슬 몽롱해져 가고 정신줄이 해방될듯 말듯 하는데
그 전날 잠을 제대로 못 자서 그런지, 몇잔 더 마시다 보니 갑자기 술이 확 올라오는거라.
"나 좀 취한 것 같은데....내일 할일도 있는데 먼저 잘께" 하며 위층으로 올라갔는데, 술기운이 올라올 뿐이지 완전 만취하거나 비틀거리는 정도는 전혀 아니었는데
동생녀석이 팔을 잡고 "형 괜찮겠어요? 자 올라가서 주무세요. 이쪽으로 이쪽으로" 하면서 호들갑을 떨더라. 얘가 작전 짜나....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어쨌든 실제로 다음날 할일이 좀 있었기 때문에 밤새 마시고 싶지는 않고 좀 피곤하기도 해서 염치불구하고 집주인 A의 침대 구석에 몸을 파묻었다.
소리가 크진 않았지만 밑에서 도란도란 킥킥 하는 대화소리가 들리기도 하고
만취한 것도 아니고 어설프게 취한 상태에서 남의 침대에 누워 있으니 잠이 올 리가 있나.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10분~15분 정도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푹신한 침대에 누워 있는데, 콩콩콩 하는 계단 올라오는 소리가 나더니
A가 들어와 내 옆에 눕는다.
"졸려?" "응....근데 xx(동생녀석)이 보내서 왔어요. 지금 안 올라가면 후회할 거라던데?"
밥상 차려 주는 걸로 모자라서 아예 숟가락으로 떠먹여 주는구나 이 어여쁜 자식;
안 그래도 A와 동생녀석이 담배피우러 나가자 B가 "오빠오빠, A가 오빠 맘에 들어하는데 오빠는 어때요?" 라고 대놓고 팀플레이질을 하더니 이렇게까지 푸싱이 오나.
A는 그닥 내 타입도 아니고 썩 맘에 들지도 않았던지라 크라제버거가 땡기는데 버거킹도 아닌 롯데리아에 온 꼴이지만
꼬맹이 시절 밥상머리 예절부터 짬밥 남길 엄두도 못내는 신병시절 교육까지, 어쨌든 대한민국 남성에게 일관적으로 주입되는 가치관은
주는대로 쳐먹어라.
꽤 추운 밤이었기에 당연히 이불을 덮고 있었고 자연스레 이불 속으로 A가 기어들어왔다.
살짝 거리를 두고 누워 있다고는 하나 어차피 한 이불에 한 침대. 서로의 숨소리가 그대로 들리는 거리에서
자그만 바스락거림에도 오만 상상이 빛의 속도로 머리를 스치는데 나만 그런 게 아니라는 건 나도 알고 있다.
그러다 서로 발이 닿았는데 얘 발이 차갑다.
"너 발 엄청 차다?" "나 손발이 차가워요. 겨울에 이거때매 고생하는데...."
아까 술마시면서 깔깔거리고 웃던 애기같은 하이톤의 목소리가 아니다. 너는 목소리부터 젖는구나-_-
내 발로 A의 발을 위아래로 감쌌다. 그러자 아주 자연스럽게 내 쪽으로 몸을 굴려 다가왔고 팔베개는 남자의 기본적인 매너.
내가 A를 뒤에서 안게 되는 상황이 되었는데 위에 기술했듯 나는 여자의 날씬한 허리에 상당히 집착하고 A는 두리뭉-_-실녀.
허리를 감싸다가 이건 아냐....하는 생각에 A의 뒷통수에 대고 머리카락 때문에 간지러운 척 살짝 재채기.
바로 돌아누워 가슴팍에 안기는 걸 보니 센스가 없지는 않네.
발장난 수준의 신체접속은 더 이상 필요하지 않아서 얘 몸을 위로 끌어당겨 눈높이를 맞추니 아주 자연스레 키스해온다.
왼손 엄지와 검지가 1초만에 D컵 가슴을 해방;하고 오른손은 팔베개 상태에서 얼굴과 귓볼, 왼손은 A의 온몸을 타고 흐르는데
자연스레 A가 신음을 뱉기 시작하는 상황에서 이렇게 페페 바른 듯 수월하게 진도가 나간다면 무엇이 오늘 나의 즐섹;을 방해하랴 싶지만
아차차;; 1층에 아직 안 자고 놀고 있는 동생녀석과 B의 수다소리가 들려온다. 그러고보니 우리 문도 안 닫았지;;;;
A가 잠시 1층으로 내려간다. "오빠 많이 취했네? 완전 뻗었어~" 라고 아무도 속지 않을 뻥;을 치는 하이톤의 목소리가 위에서도 들리고
밑의 분위기가 잠잠해질 때쯤 A가 올라오며 들어와 문을 닫았다.
다시 옆에 안겨오자마자 전신공략. 입혀놓은 옷을 순식간에 다시 말아 벗기고 손가락으로 그곳을 적시니 얘도 작정을 했는지 교성이 높아진다.
분명히 아래층에 들릴 테지만, 뭐 어때 난 여체라는 악기를 연주하는 내 손과 입과 좆;의 의 가증스러운 지휘자 김마에. 관능교향곡 1악장이다 그지 깽깽이들아!
는 오바고....어쨌든 그 상황에서 민망함을 핑계로 불장난을 멈추는 소심쟁이는 별로 없을 터. 그만큼 소심한 인간이라면 애초에 이런 상황까지 오지도 않겠지.
팬티까지 끌어내려 벗기고 찰박찰박;한 그곳으로 향하려 A의 위로 올라가려는 찰나
"....오빠 나 콘돔 아래층에 있는데!"
근데 아래층 애들 둘이서 지들끼리 떠드는 소리가 아직도 들린다. 아 저것들 안 자나-_-+
맥이 풀리는 순간 이성을 찾은 머리....술도 꽤 마셔서 주니어;가 언제 맥을 잃을지도 잘 모르겠고 배도 좀 부른데다
(섹스는 배고플 때 하는 게 젤 좋더라) 콘돔도 없고 해서 픽 웃으며 간신히 참는 척 그냥 팔베개 해주고 누워 잤다.
다음날 아침 잠에서 깨니 아홉시쯤. 이제 거리낄 것도 없겠다, 눈만 잠시 감았다 뜬 것처럼 본능에 충실한 이놈의 왼손은 그대로 애무 현재진행형.
"오빠 돌부처같이 생겨가지고....이렇게 밝힐 줄 몰랐어" 하면서 깔깔거리던 A도 곧 수월하게 정줄을 놓고 하악대며 허리를 움찔움찔 튕기기 시작한다.
그런데 아차;; 애들이 있었지. 걔들이 혹시 우리 일어나길 기다리며 아침식사라도 해놓고 기다리고 있다면 이게 무슨 낭패-_-
그런데 1층이 어째 조용하다 했는데 A가 살짝 내려가서 확인해보니 애들 가고 없댄다.
돌아오는 A의 손에 콘돔.
콘돔을 수줍게 건네주고 부끄러운 듯 이불을 뒤집어쓰는 A를 따라 나도 이불 속으로;;;;
그래 모닝섹스가 상쾌하고 좋지. 몸이 좀 굵직하면 어떨소냐.
브라에서 해방된 D컵 가슴이 피스톤질의 반동으로 출렁이는 장관;을 실제로 눈앞에서 처음 보니 감격.
통통한 아이 특유의 앳된 하이톤 목소리를 교성으로 들으니 이런 느낌이었군.
그냥 처음부터 끝까지 다리, 허리 각도만 조금씩 바꾸면서 정상위로 달렸다.
후배위나 여성상위나 여자 허리가 눈에 확 들어오는데, 두툼한 허리를 보면 분위기 식을까봐-_-
워낙 간만에 해서인지 왕복운동은 그닥 오래가지 않아 끝났고....잠시동안 흔한 pillow talk를 깔깔거리며 주고받다가
힘을 잃고 쓰러진 주니어-_-와 콘돔을 분리 후 매너없게도 내가 먼저 샤워하러.
이후 커피만 한잔 같이 마시고 나는 일이 바빠서 다시 집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A와도, 동생녀석과도 연락을 하지 않았고-_-;
암쏘쏘리. 색다른 경험이었지만 내 취향은 아닌듯.
잘 먹었습니다; 정도로 이번 릴레이션쉽은 쫑내야 할 것 같다.
-----------------------------------------------------------------------------------------------
밑의 주르륵 달린 원나잇 후기를 보고 무슨 깡인지....처음으로 나도 후기란 걸 써봤는데
생각지도 못한 가장 어려운 파트는 글 마무리인듯-_-